biff

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육식동물 Carnivore

제2회(1997) 회고전

리메이크 · 사랑/연애/로맨스 · 서스펜스/미스터리 · 심리 ·  

  • 국가Korea
  • 제작연도1984
  • 러닝타임105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현재 제작된 영화 중 김기영의 마지막 작품으로 72년에 만든 <충녀>를 리메이크 했다. 이 작품은 김기영 영화의 일반적인 요소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실추된 가장의 권위, 부인과 정부와의 갈등, 가정 파괴 등등. 출판사 사장인 김동식은 가장의 권위를 상실한 무능한 인물이다. 그가 벌이는 사업은 불황이고, 아내는 부동산 투기로 생계를 담당한다. 더군다나 그는 성적 능력까지 상실했다. 그러던 중 단골술집에서 돈을 받아내기 위해 보낸 호스티스와 만난 그는 또 하나의 가정을 꾸린다. 동식의 아내 역시 그의 성적 능력을 치유한다는 명분하에 이들의 분가를 인정한다. 밤 12시 이전까지 동식은 정부와 지내고 자정이 지나면 아내가 그를 데려온다. 이중생활이 계속되면서 동식의 가정은 점점 파탄에 이르고, 정부는 임신하게 된다. 아내는 그와 잠자리를 하려하지만 그는 끝내 거부하고, 아내와 정부는 크게 다툰다. 결국 정부와 동식은 죽음을 맞이한다. 프로이트적인 유아기적 퇴행으로 동식의 성적능력을 치유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며 극단적인 두여자의 모습을 통해 영화는 심리극의 양상을 띤다. 특히 유리와 구슬 위에서 벌이는 정사 장면과 같은 시각적 장치가 특이하다. (이용관)
Director
Director
김기영

KIM Ki-Young

1922년 서울 출생. 1955년 <주검의 상자>로 데뷔한 뒤, <하녀>(1960), <화녀>(1971), <충녀>(1972) 등 30여 편의 작품을 연출했다.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회고전을 통해 그의 독특한 작품세계가 재조명되었다. 최근에 <하녀>가 디지털 복원되었고, 임상수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되면서 또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Photo
Credit
  • Director KIM Ki-Young 김기영
  • Cast Kim Sung-Kyum 김성겸, Jung Jae-Soon 정재순
  • Screenplay Kim Ki-Young 김기영
  • Cinematography Joo Hong-Sik 주홍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