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뮤지컬 형식의 다큐멘터리’는 이삭 디네센의 소설 「바베트의 만찬」으로 유명해진 바렌트 해의 어촌 마을 베르레바크를 자세히 소개한다. 오늘날 30명의 남성 단원으로 구성된 ‘베르레바크 남성 중창단’은 이 마을의 주된 볼거리다. 옌센은 오래 전 그가 영화 속에서 보여 준 주제와 장소로 다시 돌아왔다. 그것은 황량하게 얼어붙은 광경과 바다의 리듬에 맞춰 살아가는 사람들, 조용한 생활, 그리고 매서운 겨울 추위가 연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풍경들이다. 옌센은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인터뷰를 통해 북쪽지방의 극한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그들과 그 가족들의 삶, 그리고 그 삶에 음악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보여 준다. 감독은 중창단원들과 러시아로 여행을 떠나고 그 곳에서 지휘자 오도 마리노 프란첸이 이끄는 베르레바크 남성 중창단은 예외적인 성공을 거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