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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시 Poetry

제28회(2023) 특별상영

가족/아동 · 여성 · 예술/예술가  

  • 국가Korea
  • 제작연도2010
  • 러닝타임139min
  • 상영포맷 DCP
  • 컬러Color
Program Note
아픔을 딛고 시가 태어난다. 아니, 새가 알을 깨고 태어나는 것처럼 세계가 파괴되는 고통 속에서 비로소 시가 온전히 선다. 미자(윤정희)는 시를 쓰고 싶다. 쥐꼬리만한 생활보조금에 간병 보조를 하며 번 적은 돈을 보태 이혼한 딸이 맡기고 간 손자와 함께 생계를 꾸려야 하지만 미자는 언제나 해맑다. 하지만 아름다운 것을 사랑할 줄 아는 미자도 손자와 얽힌 추악한 사건을 대면하고 잎새에 이는 바람처럼 흔들린다. 이창동 감독의 <시>는 아름다움을 향한 태도에 대한 영화다. 소설보다 시를 닮은 영화는 사건을 설명하지도, 상황을 자세히 묘사하지도 않은 채 행간을 비워둔다. 대신 카메라는 인물의 실루엣, 궤적, 흔적을 부지런히 담는다. 이윽고 미자가 아름다움과 도덕 사이에서 꺽꺽 울음을 터트리는 순간 비로소 ‘윤정희’라는 이름의 시가 완성된다. (송경원)
Director
Director
이창동

LEE Chang-dong

첫 번째 연출작 <초록물고기>(1997)로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 작품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후 <박하사탕>(2000), <밀양>(2007), <버닝>(2018)과 단편 <심장소리>(2022)를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였으며, 특히 <오아시스>(2002)로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연출뿐만 아니라 <두 번째 사랑>(2007), <도희야>(2014), <생일>(2019)의 제작에도 참여했다. <시>는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이다.
Photo
Credit
  • Director LEE Chang-dong 이창동
  • Producer Joon-dong LEE 이준동
  • Cast Jung-hee YUN 윤정희, David LEE 이다윗, Hee-ra KIM 김희라, Nae-sang AHN 안내상
  • Screenplay Chang-dong LEE 이창동
  • Cinematography Hyun-seok KIM 김현석
  • Production Design Jeom-hui SHIN 신점희
  • Editor Hyun KIM 김현
  • Music Seung-chul LEE 이승철
  • Production Company PINEHOUSE FILM Co. Ltd.

    pinehouse09@gmail.com

  • World Sales PINEHOUSE FILM Co. Ltd.

    pinehouse0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