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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중지 The Halt

제24회(2019) 아이콘

범죄/폭력 · 사회 비판 · S.F · 정치/음모 · 코미디/유머/블랙코미디  

  • 국가Philippines
  • 제작연도2019
  • 러닝타임283min
  • 상영포맷 DCP
  • 컬러B&W
Program Note
2034년 마닐라. 3년 전 셀레베스 섬에서 일어났던 화산폭발로 인해 동남아시아는 ‘영원한’ 어둠에 갇혔다. 자신이 신으로부터 신성한 권력을 부여받았다고 주장하는 니르바노 나바로는 소아병적이고 정신분열증적인 미친 독재자이며, 하늘에는 수만 대의 감시용 드론이 반역자들을 색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음을 내며 날아다닌다. 그리고 어디에나 존재하는 군인들은 민간인들을 마구 살해한다. 이미 ‘다크 킬러’라는 전염병으로 수백 만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동남아시아 대륙은 완전히 황폐해졌다. 이 영화는 암흑의 디스토피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일종의 미니멀한 SF영화라 할 수 있다.
매우 현실반영적이고 냉소적인 이 영화에서 우리는 쉽게 누군가를 떠올릴 수 있다. 필리핀뿐만 아니라 독재와 군부 통치의 기억을 가진, 혹은 ‘매드맨’을 지도자로 경험한 지구상의 모든 나라와 국민들이 그럴 것이라는 점에서 이 영화는 보편적인 시대의 우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흑백의 어두운 화면으로 4시간 반에 달하는 러닝 타임이지만, 라브 디아즈의 팬이라면 의외의 짧은 러닝타임에 놀랄지도 모른다. (박선영)
Director
Director
라브 디아즈

Lav DIAZ

라브 디아즈는 감독이자 작가, 프로듀서, 편집자이자 촬영감독이다. 또한 그는 시인이며 작곡가이고 배우이기도 하다. 1998년 데뷔작 <콘셉시온 구역의 범죄자>를 연출한 이래, 지금까지 활발한 작업을 통해 국제적 명성을 쌓았다. 대표적인 수상작들로 로카르노영화제에서 황금표범상을 수상한 <프롬 왓 이즈 비포>(2014)>,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떠나간 여인>(2016),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한 <슬픈 미스터리를 위한 자장가>(2016) 등이 있다.
Photo
Credit
  • Director Lav DIAZ 라브 디아즈
  • Producer Lav DIAZ
  • Cast Piolo PASCUAL, Joel LAMANGAN, Shaina MAGDAYAO, Hazel ORENCIO
  • Screenplay Lav DIAZ
  • Sound Corinne DE SAN JOSE
  • Production Company /

  • World Sales Indie Sales
    France 32 rue Washington
    festival@indiesales.e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