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교류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있기를 좋아하는 네이단은 숫자와 수학에 몰두하며 그 안에서 안락함과 안전함을 찾는다. 독특하면서도 괴짜인 스승 미스터 험프리의 지도를 받는 그의 수학적 재능은 권위 있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의 영국 대표 팀에 선발되고도 남을 정도이다. 하지만 영국 대표 팀이 대만으로 전지 훈련을 떠나면서, 그는 여러 가지 돌발적인 도전들을 상대하게 되고 특히 대만 대표팀의 아름다운 여학생 장메이를 향한 낯선 감정에 동요하기 시작한다. 영국에서 대만까지 그리고 다시 영국으로 돌아오는 이 감동적인 삶의 찬가는 종종 관계가 전복되곤 하는 독특한 사제와 그의 어머니의 관계가 유머러스하게 연출된다. 사랑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되는 종 잡을 수 없는 한 소년의 예기치 못한 첫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잔잔하면서도 현실성 있게 묘사된 <X + Y>는 학업에 시달려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킬 성장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