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1>과 <연극 2>로 나뉘어진 6시간을 넘는 이 장대한 다큐멘터리는 일본을 대표하는 연출가인 히라타 오리자와 그가 이끄는 연극단 “청년단”의 무대예술의 세계와 예술과 사회와의 관계를 꼼꼼히 관찰하는 다큐멘터리이다. <연극 1>은 연기의 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히라타의 정교한 연출 방식과 연극단을 유지하기 위한 그의 지난한 노력을 보여준다. <연극 2>는 이 연극단과 연극이라는 예술형식을 지키기 위해 히라타가 사회와 맺고 있는 관계를 추적한다. 그는 정부관료를 만나고, 후원자를 유치한다. 지방을 다 니며 연극을 전파하고, 학교에서 연극교육을 실시한다. 그리고 그의 연극은 일본을 넘어 세계와 교류한다. 소다 감독은 이 작품을 2008년 7월부터 2009년 3월까지 307시간의 촬영시간과 2년의 편집기간을 걸쳐 탄생시켰다. 이 밀접한 관계를 통해 태어난 이 작품은 청년단과 히라타의 예술 세계를 흥미진진한 휴먼드라마로 승화시키며, 새로운 연극의 세계로 안내한다. (조영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