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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흑수선 The Last Witness

개막작

서스펜스/미스터리 · 전쟁 · 추리/탐정  

  • 국가Korea
  • 제작연도2001
  • 러닝타임120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한 치의 오차 없이 견고한 드라마를 구축한 배창호 감독의 영화 <흑수선>으로 시작한다. 한강에서 한 노인의 시신이 떠오른다. 이 사건을 담당한 오형사는 수사 과정에서 두 장의 사진을 발견한다. 그 사진의 장소인 거제도의 초등학교를 찾은 오형사는 거기서 손지혜라는 여자의 일기장을 얻게 되고, 그 속에서 한국전쟁 당시 거제포로수용소를 둘러싸고 일어난 엄청난 사건의 비밀을 알게 된다. 지난해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기록영화 화면을 통해 잠깐 인용되었던 거제포로수용소를 배창호 감독은 <흑수선>에서 영화적 재현을 통해 매우 사실적으로 보여 준다. 그 역사적 장소에서 포로들의 폭동과 탈출이 극적으로 전개되지만, 이를 통해 감독이 보여 주려는 것은 역사에 대한 정면 해부보다는 그 비극의 흐름 속에서 상처받은 개인들의 삶의 파편들이다. 그리고 영화는 고전적인 방식대로 지순한 사랑의 이야기의 결말을 향해 나아간다. 배창호 감독은 1980년대 대중의 욕망을 예리하게 포착해 <깊고 푸른 밤> 등 뛰어난 대중영화를 만들면서 한국영화의 흐름을 주도했다. 이어서 그는 영화라는 매체가 가진 스타일의 세계를 탐구하는 매혹적인 영화들을 만들었고, 그 연장 위에서 <러브 스토리>처럼 개인적인 영화의 세계 안에 들어갔다. 이 모든 여정에서 배창호 감독은 ‘한국인의 정체성’에 관한 관심을 늦추지 않는다. 미스터리 구조를 토대로 역사적 사건과 사랑의 이야기를 대중영화의 문법으로 교차시켜 가면서도 시종일관 화면에 중량감을 부여하는 감독의 역량은 이처럼 긴 영화 여정을 통해 얻은 인생에 대한 원숙한 시선의 결과일 것이다. (한상준)
Director
배창호

Bae Chang-Ho

1953년 대구에서 출생.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7년부터 이장호 감독을 알게 되면서 영화에의 꿈을 현실화했다. 1980년 이장호 감독의 [바람불어 좋은 날]의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정식 입문한 뒤, 1982년 데뷔작 [꼬방동네 사람들]로 본격적인 감독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고래사냥], [깊고 푸른 밤] 등의 흥행작을 만들었고 [황진이]를 분기점으로 스타일이 두드러지는 경향으로 나아갔다. [정]은 [러브 스토리]에 이어 부인 김유미씨를 주연으로 한 영화이다.
Photo
Credit
  • Director Bae Chang-Ho 배창호
  • Producer Chung Tae_won 정태원
  • Cast Lee Jung-Jae 이정재, Lee Mi-Yeon 이미연, Ahn Sung-Ki 안성기, Chung Jun-Ho 정준호
  • Screenplay Bae Chang-Ho 배창호
  • Cinematography Kim Yoon-Su 김윤수
  • Production Design Kang Seung-Yong 강승용
  • Editor Kim Hyun 김현
  • Sound Kim Suk-Won 김석원
  • Music Choi Kyung-Sik 최경식
  • Production Company Taewon Entertai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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