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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시 읽는 시간 Time to Read Poems

와이드 앵글

문학작품 · 실화 · 여성 · 영화에 관한 영화  

  • 국가Korea
  • 제작연도2016
  • 러닝타임74min
  • 상영포맷 DCP
  • 컬러Color
Program Note
영화는 ‘감독-나’가 만난 다섯 명의 ‘자유로운’ 인물을 담는다. 물론 여기서 자유는 낭만적 자유가 아니라 일방향으로 몰아가는 현대인의 삶에 제동을 걸고 그 옥죄임의 사슬을 풀고자 하는 절규에 가까운 자유이다. 직업이 꿈이 아니고, 경제적 부유함이 목표가 아닌, ‘나답게’를 찾아가는 삶. 사실 현대인의 맘 한켠에서 누구나 꿈꾸는 삶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꿈만 꾸는 삶이기도 하다. 영화는 옥죄임의 버거움과 자유를 자기 삶에 녹여내고자 애쓰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다. 자유의 또 다른 이름이 ‘시’이다. 시를 읽는다는 것은 해야만 할 일로 촘촘히 나눠진 목적 지향적 시간이 아닌 무정형의 덩어리 시간 속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영화는 그 자체로 한 편의 시 같기도 하다. 명확한 주제의식을 향해 전진하는 방식이 아니라 간결한 영상미와 더불어 열린 구조로 펼쳐진다. 그럼으로 인해 관객 스스로 묻게 되는 것이다. 지금처럼 사는 게 맞냐고. 그래서일까? 영화는 애써 ‘나’를 지우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나를 선명하게 각인시키고 있다. 텍스트로, 화면 밖 목소리로 드러난 ‘나’는 영화 속 관계망의 주축이자 ‘시 읽는 시간’의 주인공이다. 나를 놓치지 않는, 나를 찾아가는, 나답게를 성찰하는 영화답다. (이승민)
Director
Director
이수정

LEE Soojung

임권택 감독 연출부를 거쳐 민족영화연구소 및 한겨레영화제작소에서 비디오 다큐멘터리들을 만들었다. 방송 다큐멘터리를 연출하기도 하고, 극영화 프로듀서로 활동하다가 2011년부터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깔깔깔 희망버스>(2012), <나쁜 나라>(2015)등을 연출했다.
Photo
Credit
  • Director LEE Soojung 이수정
  • Cast Hana OH, Soodeok KIM, Taehyung AHN, Jaechoon LIM, Mu HAMA
  • Cinematography Mincheol WANG
  • Editor Dongsun KO
  • Production Company Mitte des Lebens
    Korea
    crissi6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