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는 2010년 3월 글래스고우에서 개최된 제40회 세계 아이리쉬 댄싱 선수권 대회에 대한 주목할 만한 이야기이다. 전 세계에서 삼천 명의 댄서들과 그들의 가족들과 댄스 교사들이 일주일 동안의 드라마가 펼쳐지는 글래스고우로 몰려온다. 수백 만원이 드는 인조 보석과 드레스로 차려 입고 가발을 쓰고 분장을 한 채 댄서들은 세계 선수권을 갈망하면서 경쟁한다. <지그>는 무대 위에서 불과 몇 분밖에 되지 않는 경연을 위해 일년에 364일 동안 믿기 어려운 고된 연습을 하는 댄서들의 시작 단계부터 우리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세계 선수권 대회의 이면의 세계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수 번 감독은 일반적으로 닫혀 있던 아이리쉬 댄싱의 문 뒤로 가서 아일랜드, 네덜란드, 영국, 미국, 그리고 러시아 등에서 온 모든 연령의 놀라운 등장인물들을 통해 경이로운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지그>는 헌신, 고된 노력, 야망, 열정, 성공과 실패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이자 완벽함을 추구하면서 자신들의 한계에 도전하는 놀라운 재능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전양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