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오늘
막다른 골목의 추억유미(최수영)는 일본 나고야로 여행을 떠난다.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가 나고야에서 일하고 있기에 남자친구를 깜짝 놀라게 해줄 계획이었다. 그러나 막상 그의 아파트에서 유미를 기다리고 있는 건 다른 여자였다. 여자는 두 사람이 산 지 오래되었으며 곧 결혼할 거라고 말한다. 남자친구도 그저 미안하다고 말할 뿐이다. 실연의 상...
한국영화의 오늘
늦여름정봉(임원희)과 성혜(신소율)는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제주도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 그들의 게스트하우스에 뜻하지 않은 손님들이 찾아온다. 성혜의 연인이었던 인구(전석호)와 정봉의 직장 후배였던 채윤(정연주)이다. 남편에게 자신의 과거를 폭로하겠다는 인구로 인해 불안해진 성혜는 채윤과 정봉 사이의...
한국영화의 오늘
메기성관계를 하는 엑스레이 사진이 발견되면서 병원은 발칵 뒤집힌다. 병원 식구들은 누가 찍었는가보다 찍힌 게 누구인가에 관심을 보인다. 간호사 여윤영은 자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직서를 쓰려 하지만 막상 병원에 가보니 자신과 부원장 외엔 아무도 출근을 안 한다. 병원에서 이런 소동이 일어나는 한편 서울 도심에는 처음 보는 ...
한국영화의 오늘
보희와 녹양감수성이 예민한 소년 보희. 엄마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들의 이름을 보희라고 지었고 소년은 이름 때문에 학교에서 놀림을 당한다. 소년 보희와 대조적이게도 세상이 무너져도 당당히 살아남을 것 같은 소녀가 있다. 소녀의 이름은 녹양이고 보희의 둘도 없는 친구이다. 어느 날 보희는 엄마에게 남자친구가 생긴 것을 알게 되고 동시...
한국영화의 오늘
나는보리바다마을에 사는 11살 소녀, 보리는 가족 중 유일하게 들을 수 있다. 초등학생이 된 보리는 학교 친구들과 말로 하는 대화가 점점 익숙해지고, 집에서 수화로 나누는 대화에 동참하기 힘들어진다. 왜 나만 가족과 다른 모습으로 태어났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소외감이 들기 시작한다. ‘소리를 잃고 싶다’라는 소...
한국영화의 오늘
영하의 바람열두 살, 이혼한 엄마와 사는 영하는 엄마의 새 출발을 위해 아빠에게 보내진다. 하지만 말도 없이 사라진 아빠 때문에 엄마 집으로 다시 돌아온 영하. 집 앞에 아무렇게 내려진 이삿짐과 함께 연락이 되지 않는 엄마를 기다린다. 열다섯 살, 엄마의 재혼으로 새 아빠가 생긴 영하. 남부럽지 않은 가정을 만들고자 하는 엄마의 노...
한국영화의 오늘
꼭두 이야기김태용 감독과 방준석 음악감독은 2017년 국립국악원과 함께 국악 공연 <꼭두>를 무대에 올렸다. ‘꼭두’란 죽은 사람이 저승으로 떠나는 마지막 길을 인도하고 위로하는 존재. 이야기는 네 명의 꼭두가 저승에 잘못 온 어린 남매를 보호하는 내용인데 공연에 단편영화가 삽입되는 형태로 진행됐다. 화려한 춤과 극적 분위기를 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