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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하늘색 고향 Sky-Blue Hometown

제5회(2000) 와이드 앵글

 

  • 국가Korea
  • 제작연도2000
  • 러닝타임93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30년 간 소비에트 러시아 비밀경찰의 눈을 피해 화실 문을 걸어 잠그고 한 작품을 그려 온 화가가 있다. ‘레퀴엠’ 러시아 한인 2세 니꼴라이 신이 1937년 스탈린의 강제 이주 정책으로 인해 죄없이 죽어간 한인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30년 간 붓으로 노래한 진혼곡이다. [하늘색 고향]은 백발이 성성해서야 세상의 빛을 받은 화가 신순남의 대표작 ‘레퀴엠’을 중심으로 재소한인 강제이주사에 대한 억압된 기억을 되살린다. 강제이주령은 수많은 러시아 한인들의 삶과 희망을 앗아갔다. 20여 일 동안 식당은 커녕 화장실도 없는 열차 여행 중 아이들과 노인들이 먼저 숨졌고 남은 사람들은 황무지에 버려졌다. 영문도 모른 채 강제이주 열차에 몸을 실어야만 했던 이들의 비운은 당시 9살의 어린 나이였던 신순남의 삶을 비껴가지 않는다. 슬픔을 대지에 땅속에 묻듯, 황토빛 한복차림의 한인군상을 굵은 테두리로 처리한 ‘레퀴엠’의 대형 화폭은 한인들의 회고담과 만나 되살아난다. 당시를 전하는 노인들의 주름진 얼굴과 떨리는 눈동자에는 황무지에서 일군 러시아 한인의 역사가 서려 있다. (남인영)
Director
Director
김소영

Kim So Young

다큐멘터리 [한 도시 이야기]의 연출부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장편극영화 [손톱]과 [쿠테타]의 연출부를 거쳐 1997년부터 러시아 한인의 강제이주사와 신순남 화백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하늘색 고향]의 제작에 착수했다. 3년여에 걸친 작업 끝에 완성한 데뷔작 [하늘색 고향]의 규모와 짜임새에서 신인답지 않는 노련한 기획력과 집념을 읽을 수 있다. 한국인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영화의 화두로 삼아 끈질기게 파고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Photo
Credit
  • Director Kim So Young 김소영
  • Producer Kim So-Young
  • Screenplay Kim So-Young
  • Cinematography Nikolay Gerasimov
  • Editor Kim So-Young
  • Music Kim Jun-seong, Hyun Duck
  • Production Company Kim So Young Film
    #302- A hansol town, 17-7 Guwall2-dong, namdong -gu inchun, korea
    ksy0418@yahoo.co.kr

  • World Sales Kim So Young 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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