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앵글
생강먹고 사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는 감독의 말처럼 영화속에는 삶의 라얼리티가 잘곡하게 베어있다. 생강을 배어 먹은 적이 있는가. 그 맛은 우리의 삶이자 여성의 손길이다. 질펀한 화면 속에 아웅다웅 하는 여인의 모습. 그것은 우리의 과거이자 미래다.
와이드 앵글
망향1993년 대만정부는 노동시장을 개방하였고 이후 주로 남아시아국가들의 노동자들이 대만으로 몰려왔다. 이들은 주로 가정부나 건설인부, 공장근로자 등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는 직종에 고용되었다. 1996년에 대만의 해외 노동자는 모두 30여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 때문에 ...
와이드 앵글
우리 낯선 사람들미로와 같은 지하도에서 소외된 일상이 끊없이 펼쳐진다. 흑백의 화면과 절제된 사운드의 사용은 지하도로 이질감을 반영한다. 이 영화는 소리에 관한 영화다. 바삐 오가는 다리들과 소리의 교차. 그 사이에 단지 몇몇 사람들이 정지해 있다. 그들이 듣는 소리는 작은 교감의 순간이다.
와이드 앵글
워터 탱크일정하지도 않고 때로는 초현실적이기도 한 이 흑백영화에는 네명의 배우인 드러머, 수영선수, 스케이터 그리고 네번째 여자가 나온다. 영화는 대사가 없지만 의미는 동작과 소리로 전달된다. 물 아래와 위에서, 얼음위에서, 그리고 네번째 여자가 방문하는 방에서 모든 일들이 벌어진다.
와이드 앵글
모노크롬 헤드영화 만드는데 강박관념에 쌓인 한 남자는 그의 앞에 보이는 것은 모두 영화로 찍으려고 한다. 그러나 상황이 고조되어 이야기가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가자, 고통스러워 하는 그는 죽음의 이미지때문에 위협을 받기 시작한다.
와이드 앵글
전염어린 시절의 억압된 몽상이 홍콩 영화의 장면처럼 펼쳐진다. 주인공의 기억 역시 거짓 이미지에 갇혀 있는 셈이다. 이 상처받은 자아가 비상할 수 있는 곳은 죽음뿐인가. 영화속 어디에도 출구는 없다. 모두가 점염된 공간이다.
와이드 앵글
닥쳐!인문반과 상업반이 함께 공부하는 한 여학급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룬다. 여러 전형성을 지닌 선생님들이 극단적인 앙감과 부감을 통해 형상화 된다. 학생들은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어 자유롭게 생각들을 개진한다. 그러나 학생들 사이에도 불신과 이기심이 가득한다.
와이드 앵글
어부지리도요새와 대합이 서로를 물고 놓아주지 않는 동안에 어부가 둘을 다 잡는다는 고사성어 ‘어부지리’의 이야기를 담은 수묵-전지 애니메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