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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거미살인 And Along Came a Spider

와이드 앵글

여성 · 범죄/폭력 · 인권  

  • 국가Iran
  • 제작연도2002
  • 러닝타임52min
Program Note
이란의 여성들이 어떤 현실을 살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다큐멘터리로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란의 도시 마샤드에서 매춘 여성 16명이 연쇄살인을 당했다. 거미가 먹이를 잡을 때처럼 거미집을 치고 걸려들기를 기다린 이 사건을 이란의 언론은 “거미살인/스파이더 킬링”이라 불렀다. 살인자는 39살의 남자, 그는 자신의 살인이 정당하다고 믿는다. 매춘을 하는 여자는 인간이 아니며 소, 돼지보다 못한 해충이라고 주장한다. 신의 뜻대로 살인을 집행했다고 믿는 이 남자는 16명을 죽인 다음 체포됐는데 감옥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다. 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인가? 영화는 살인자의 인터뷰를 주축으로, 매춘이 금지된 이란에서 먹고 살기 위해 매춘을 하는 여인들을 비춘다. 어린 아내에게 매춘해서 돈을 벌어 오라고 시키는 남편, 에이즈가 무엇인지 모르는 매춘 여성, 먹고 살 길이 막막해진 죽은 여인의 자식 등 비극은 끝없이 이어진다. 이란의 치부를 드러내는 이 영화는 다소 선정적이라는 혐의를 면할 수 없으나 고발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미학적 문제를 던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살인자의 어머니, 아내, 아들 모두가 그의 살인이 정당하다고 믿고 있는 상황에서 살인자는 자신을 ‘매춘 반대 운동가’로 규정한다. (남동철)
Director
Director
마지하르 바하리

Maziar Bahari

1967년 테헤란에서 출생한 마지아르 바하리는 몬트리올의 콩코디아 대학과 맥길 대학에서 영화와 정치학을 전공했다. 1993년 대학 졸업 후 뉴스위크, BBC, 유니세프 등 여러 기관과 방송사, 신문사 등에서 활동했으며 1995년에 <세인트 루이스로의 여행>을 만들었다. 1998년에는 유니세프에서 어린이 인권에 관한 9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바 있다.
Photo
Credit
  • Director Maziar Bahari 마지하르 바하리
  • Producer Maziar BAHARI (마지하르 바하리)
  • Screenplay Maziar Bahari
  • Cinematography Maziar Bahari
  • Editor Maziar Bahari
  • Music Payman Yazdanian
  • Production Company Off-Centre Productions
    15 Nader St., Vali Asr Ave. Tehran 15116 Iran

  • World Sales Indigo Factual Ltd.
    116 Great Portland St. London W1W 6PJ UK
    tanyapeck@indigofil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