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앵글
15[15]는 빠르게 변해 가는 사회에서 자아정체성을 찾아 가는 세 명의 비행 청소년들의 이야기로, 실제 거리 청소년들이 직접 연기를 하여 현실감을 더한다. 폭력과 퇴폐적인 생활만이 사회로부터 받을 수 있는 보상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의 모습은 싱가포르 사회의 어두운 일면을 코믹하게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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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위안 아이들거리의 아이들인 휴, 첸, 티안. 그들의 직업은 행인들의 주머니와 귀걸이를 터는 것이다. 보스는 귀걸이를 받아 그들의 일용할 양식인 마약을 대준다. 아이들이 잡히면 350 위안의 보석금을 내고 꺼내 주기도 한다. 그들과 친구가 된 린 리 감독은 아이들과 함께 거리를 누빈다. 어른들의 무심한 표정과 아이들의 찌든 표정이 묘한 대비를 일으킨다. 가게를 하는 어른들은 요즘 아이들이 거리에 넘쳐난다고 불평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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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프로젝트 - 아버지의 집예순을 넘긴 감독의 아버지는 전형적인 한국의 가부장이다. 아버지는 자식 교육에 열성적이고, 아내와 자식들 위에 군림하며, 가족들과의 의사소통에 일방적이다. 육남매의 장남으로 사명감이 투철한 아버지는 30여 년 간 맏며느리로 살아온 아내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아버지와 다른 가족 구성원들은 그들의 관계가 더 이상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지탱되기 어렵다는 것을 발견한다. 어머니는 지금까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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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신작은 바닷가 마을, 한 마리의 개가 주인 가족과의 즐거웠던 과거의 추억을 회상한다. 친절하고 다정했던 주인 부부와 지금은 방콕으로 떠났지만 자신과 놀아 주던 딸, 정겹던 거리의 풍경 등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 영화는 독특하게 개의 시점으로 연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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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 객시대가 바뀌고, 사장도 바뀌었다. 하지만 일개 사원들에게 그것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매력적인 비서실장은 과연 새로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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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살인이란의 여성들이 어떤 현실을 살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다큐멘터리로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란의 도시 마샤드에서 매춘 여성 16명이 연쇄살인을 당했다. 거미가 먹이를 잡을 때처럼 거미집을 치고 걸려들기를 기다린 이 사건을 이란의 언론은 “거미살인/스파이더 킬링”이라 불렀다. 살인자는 39살의 남자, 그는 자신의 살인이 정당하다고 믿는다. 매춘을 하는 여자는 인간이 아니며 소, 돼지보다 못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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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도시재독(在獨) 철학자 송두율 교수는 한국 정부로부터 ‘간첩’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입국 금지 상태다. 그런 그가 마침내 33년 만의 귀향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개인의 삶의 여정이 이 땅의 근 · 현대사와 어떻게 관계되어지고 지배되고 있는지를 차분하면서도 논리적인 어법으로 풀어 가고 있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섣부르게 판단하지 않으며 우리 앞에 펼쳐진 현실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감독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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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를 찾아라“몇 년 전, 애드리엔 버로우즈와 이완 슈마허가 쓴 「다이아몬드 박사의 미치광이 화보집」을 본 적이 있다. 책에는 자신을 여왕이라고 생각하는 아름다운 여성의 사진이 있었는데, 그 사진을 보자마자 반해 버리고 말았다. 그녀는 자신이 거대한 부를 소유하고 있는 고상한 여왕이라는 공상에 빠져 있었다. 이 작품은 다이아몬드 박사의 화보집에 수록된 그 여왕에 대한 오마쥬이다.” (다니엘 호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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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와 빛의 방[그림자와 빛의 방]은 인도 뭄바이 소재의 사창가를 무대로 한 다큐멘터리다. 나른한 햇살을 받으며 무심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뭄바이 창녀들의 모습을 비추며 시작하는 이 다큐멘터리는 서서히 그들 삶 깊숙이 파묻혀 있는 격렬한 생존 욕구와 무기력한 체념을 들춰 보여 준다. 늙은 여자와 젊은 여자, 어린 여자, 그리고 젊은 남자에 이르기까지 몸을 파는 이 곳의 인간들은 다양한 세대에 걸쳐 있지만 그들이 몸을 파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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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Christmas크리스마스 이브, 산골 암자에 살고 있는 동자승은 같은 반 여자친구의 교회에 초대받는다. 가까스로 허락을 받아 교회로 간 동자승은 ‘귀한 손님’에게 선물을 해 주겠다는 목사님의 말씀에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향해 손을 뻗는다. 암자로 돌아온 어린 스님에게는 주지스님이 준비한 더 큰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관용과 포용을 이야기하는 가슴 따뜻한 영화. (홍효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