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앵글
소년은 기타를 배우기로 했다소년의 아버지는 매일 술에 취해 어머니와 소년을 때린다. 소년은 아버지의 폭력을 묵묵히 참으며 위로 받을 무언가를 찾는다. 소년은 사촌누나의 방에서 기타를 발견하고 기타를 배우기로 한다.
한국영화의 오늘
소수의견강제철거가 진행되던 현장에서 경찰이 죽는 사건이 일어난다. 철거에 투입된 깡패를 막다가 아들이 죽는 걸 목격하고 경찰을 죽인 혐의로 철거민 박재호가 체포된다. 실적이 신통치 않은 젊은 국선변호인이 박재호의 변호를 맡는데 박재호는 경찰이 자신의 아들을 죽였다며 무죄를 주장한다. 검찰은 사건을 조작, 은폐하려 하고 재판에서 이길 확률은 많지 않지만 변호인은 국민참여재판을 통해 사건의 진상에 접근하려 한다. 검사와...
한국영화의 오늘
소시민소심한 샐러리맨 재필은 요즘 안팎으로 위기 상황이다. 아내는 이혼을 요구하고 직장 상사는 부도덕한 일을 시킨다. 일찍 출근하려고 여관에서 잤다가 오히려 지각을 하는가 하면 묵었던 여관방의 옆방에서 살인 사건이 나서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한다. 재필은 상사가 조작을 명령한 파일을 USB에 담아 집에 오는데 거실엔 그의 아내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 아내가 죽은 거라 생각한 재필은 파출소에 신고를 하는데 경찰...
아시아 영화의 창
소중한 내 사랑2015년 현재, 뭄바이는 인도 경제의 중심지이자 최신 문화를 가장 빨리 접할 수 있는 젊음의 도시이다. 뭄바이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드라마 <소중한 내 사랑>은 뭄바이의 동시대적이고 생기 넘치는 젊음의 기운을 흡수한,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에너제틱한 한 연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건축설계사로 일하는 타라와 게임 개발자로 일하는 아디는 우연한 기회로 만나 급속하게 서로에게 빠져들고 동거까지 하게 되지만,...
뉴 커런츠
소통과 거짓말4:3 화면비율로 흑백으로 찍은 이 영화는 비정상적인 여자와 남자의 행동을 따라가며 전개된다. 도입부에 8분에 달하는 롱테이크가 등장한다. 주인공인 여자의 얼굴은 보이지 않고 그녀에게 이야기를 하는 다른 여자의 얼굴만 나온다. 학원에서 청소 일을 하는 여자에게 학원 선생님인 듯 보이는 여자가 사실 여부를 묻는다. 회식 때마다 남자 선생님과 잤다는 게 사실인지, 그러면서 사진을 찍은 것도 사실인지. 여자는 그렇...
한국영화의 오늘
손님독일의 민담 ‘피리 부는 사나이’를 모티브로 만든 영화. 떠돌이 악사가 아들 영남의 폐병을 치료하기 위해 함께 서울로 가다 우연히 지도에도 없는 마을에 들어서게 된다. 마을 촌장에게 하룻밤 신세지기를 청하고 쥐떼가 마을의 골칫거리임을 알게 된다. 악사는 짐승들이 자신의 피리 소리에 반응을 한다며 갖고 있던 약과 피리 소리로 쥐떼를 퇴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촌장은 악사에게 쥐떼를 없애주면 거금을 주겠노라 약속...
한국영화의 오늘
스물<힘내세요 병헌씨>로 데뷔한 이병헌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젊은이들의 성장을 그린 작품. 주인공은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늘 붙어 다니던 20살 남자 셋. 대학을 못 갔지만 부잣집 아들로 아쉬울 것 없이 살아가는 치호, 만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생활력 강한 동우, 대기업 입사가 목표인 모범생 경재 등 세 친구가 20살을 어떻게 통과하는지를 보여주는 영화다. 세 남자의 이야기이지만 그...
와이드 앵글
스톤보이와 아주 신기한 여행멕시코의 작은 마을에 사는 마리나는 노래를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은 소녀다. 어느 날 마을에서 축제가 열리고, 마리나와 사촌들은 서커스단 마차에서 돌이 된 소년을 만나게 된다. 마리나는 소년의 심장이 완전히 멈춰 버리기 전에 그를 되살리기 위해 사촌들과 함께 감각의 나라로 모험을 떠난다. 알록달록 화려한 색채와 신비한 모습의 생물들이 눈을 즐겁게 하고, 귀에 착착 감기는 흥겨운 노래가 몸을 들썩이게 하는 애니메...
한국영화의 오늘
스톱후쿠시마 근교에 살던 부부가 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나자 부부는 도쿄로 이사를 가는데 아내가 임신을 했다는 걸 알게 된다. 아내는 방사능 오염으로 기형아를 출산할지 모른다고 염려해 유산을 하려 하지만 남편은 아이를 낳기를 바란다. 남편은 후쿠시마는 체르노빌이 아니라며 아내를 설득하지만 소용이 없자 직접 후쿠시마의 자기 집에 찾아간다. 방사능 오염이 심각하지 않다는 증거를 찾으러 간 그곳에서 남편은 예상치 ...
특별기획 프로그램
스틸 라이프<스틸 라이프>가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깜짝 상영되고 황금사자상을 받았을 때 나의 지아장커가 ‘세계적인’ 지아장커가 되었음을 실감했다. 물론 그전부터 그는 세계의 지아장커였지만 말이다. 당시 심사위원장은 프랑스의 대배우 카트린 드뇌브였는데, 결국 뛰어난 사람은 새로운 영화와 재능을 알아보는 능력도 지녔구나 싶어 감동했던 기억이 있다. 지아장커 감독을 처음 만난 곳은 1997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부문 가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