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오늘
누에치던 방채미희는 지하철에서 만난 한 여고생을 따라가다 조성숙의 집에 도착한다. 채미희는 처음 보는 조성숙에게 자신이 그녀의 고교 시절 단짝 친구였음을 주장한다. 조성숙은 채미희가 낯설지만 이내 그녀의 주장을 받아들여 나이 어린 채미희를 친구처럼 대한다. 그리고 조성숙은 함께 사는 남자에게 채미희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남자는 채미희를 찾아가고 둘은 섹스를 한다. 조성숙 모르게 남자와 채미희가 가까워지고, 남자를 ...
플래시 포워드
늑대와 양아프가니스탄 시골 사람들은 세상을 이해하고 설명하기 위해 신비와 상상으로 가득한 이야기들을 지어내고 서로 나눈다. 우뚝 솟은 산들은 양치기 아이들의 차지이고, 그 아이들은 어른들이 없어도 남녀가 같이 놀면 안 된다는 규율을 스스로 지킨다. 그곳 소년들은 양을 노리는 늑대들과 싸우기 위해 돌팔매질을 하고 소녀들은 몰래 담배를 피우고 미래의 남편을 만날 꿈을 꾸면서 결혼 놀이를 한다. 소녀 중 한 명인 11살 세...
아시아 영화의 창
닝코 스님의 수난엔터테인먼트 사극이라는 일본 독립영화계의 신선한 도전. 젊은 스님 닝코는 매우 성실하지만 한 가지 큰 문제가 있다. 모든 여자들이 그에게 반한다는 것. 심지어 보시를 위해 마을로 나갈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성을 탐하는 것이 죄악인 스님으로서 스스로의 고결함이 부족하다며 괴로워한다. 게다가 숲 속에서 우연히 만난 가면을 쓴 여자의 유혹을 뿌리친 이후 문제는 점점 더 악화된다. 미치기 직전에 이른 닝코스님은 ...
와이드 앵글
다디아이웃들이 모두 떠나고 마지막 남은 노부부에게 남은 건 과거의 추억들과 서로의 존재뿐이다. 추억을 두고 떠나야 할지를 고민하는 노부부와 사라질 운명에 처한 마을의 마지막 순간을 기이한 상상력과 이미지, 그리고 사운드로 담아낸 괴력의 단편.
월드 시네마
다른 사람들동성 연인으로부터 실연을 당한 코미디 작가 데이비드는 암 투병 중인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간다. 얼마 남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어머니와 보수적인 아버지 그리고 여동생들과 함께 가족만의 시간을 보내지만 오랜만에 돌아온 집이 낯설게만 느껴진다. 어머니의 상태가 더욱 악화되면서 생각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직감하지만 자신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다독이며 모든 것이 괜찮아질 것이라는 주문을 건...
아시아 영화의 창
다이아몬드 아일랜드빠르게 성장하는 개발 뒤에 숨겨진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 여러 번 반복되어온 개발의 역사지만 그 순간의 이야기를 그들의 얼굴과 목소리로 담아내는 작업은 충분하지 못했다. 한때는 ’아시아의 진주’라고 까지 불리었던 프놈펜은 십수 년에 걸친 학살과 전쟁을 겪으며 가장 가난한 도시 중에 하나가 되었다. 하지만 오늘날은 국제 자본의 주도로 급속한 경제개발이 이루어지면서 황무지에는 마천루가 들어오기 시작...
월드 시네마
단지 세상의 끝시한부 선고를 받은 작가 루이스는 가족들에게 자신의 죽음을 알리기 위해 12년 만에 고향을 찾는다. 하지만 그의 방문은 어머니와 여동생을 포함한 그의 가족 간의 오랜 불화를 촉발 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자신이 얼마 살지 못할 거라는 이야기는 꺼내 보지도 못한 채 가족들 간의 균열만 깊어가고, 가족 간의 유대 그리고 궁극적으로 진실한 사랑이라는 것에 서툰 이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실패한다. <단지 세...
월드 시네마
달나라에 사는 여인가브리엘은 프랑스 남부의 작은 마을에서 진정한 사랑에 대한 꿈을 키워간다. 그러나 보수적인 사회 분위기에 맞지 않는 그녀의 자유분방한 사고와 행동은 따가운 시선의 대상이 되고 급기야는 광기로 치부되기에 이른다. 가브리엘의 부모는 고민 끝에 믿음직해 보이는 스페인 농장 노동자 호세를 사위로 삼고, 기대대로 호세는 헌신적인 남편 노릇을 한다. 그러나 사랑 없는 결혼에 종속되기 싫은 가브리엘의 마음은 냉담하기만 하...
와이드 앵글
달인피자 배달의 달인으로 스타가 된 두호는 월급이 오른다. 두호는 다른 직원들의 월급도 올려준다는 사장의 약속을 믿고 직원들이 더 빨리 배달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월드 시네마
달콤한 꿈1969년 토리노. 9살 마시모의 목가적 유년기는 어머니의 수수께끼 같은 죽음으로 산산조각난다. 30년이 지나 『라 스탐파』지의 꽤 성공한 기자로 활동 중인 마시모는 아픈 추억이 깃든 부모님의 아파트를 처분하려 한다. 1993년 사라예보 전쟁 이후 겪게 된 공황 발작 치료 차 알게 된 의사 엘리사는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마시모를 동정하며 그가 마음을 열고 유년기의 상처를 직면하도록 돕는다.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