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앵글
A2무고한 일반 시민을 표적으로 행한 옴 진리교의 지하철 독가스 테러사건은, 일본의 종교 범죄 사상 최대의 사건이라 일컬어진다. 전작인 에서 감독은 옴 진리교 신자들의 시점을 통해 일률적인 매스컴의 보도 체제가 안고 있는 문제점과 사회의 부조리를 지적했으며 카메라의 힘은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것을 입증하며 희미해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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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씨 아프리카키아로스타미 감독은 한 국제기구로부터 아프리카의 수백만 고아들에 대한 영화를 만들어 달라는 한 장의 팩스를 받는다.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를 오랫동안 제작했던 손에는 이제 DV 카메라가 들려 있다. 황토빛 초원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여행이 시작된다. 벌판을 배회하며 애처로운 눈길을 보내는 헐벗은 어린이들의 모습은 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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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44변두리 작은 마을,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던 44번 버스는 노상강도를 만나고 강도들은 여자 버스 운전사를 강간하려고 한다. 그러나 겁먹은 승객들은 용기를 내지 못하고 모두 구경만 할 뿐이다. 승객 중 한 젊은 청년이 그녀를 구하려고 시도해 보지만 결국 칼에 찔리고 만다. <버스 44>는 인간 선악의 측면을 넘어 모든 경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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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분자어머니의 병원비를 마련해야 하고, 여자친구와의 관계도 소원해져 가는 지루하고 고단한 청년의 하루에 돈뭉치가 가득한 돈가방이 놓인다. 한 순간에 범죄분자가 되어 버린 주인공은 무사히 경찰들의 감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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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 드라곤 80000V55분간의 흑백 화면 속에 표현된 메탈릭한 미적 영상과 디지털 5.1CH로 재현한 스피드 넘치는 록 사운드의 질주는, 마치 영화적 장르와 범주를 초월하고 파괴해 온 이시이 소고적 사이버 엑사이팅 베틀 무비라 칭할 수 있을 만하다. 어린 시절의 감전 사고로 인해, 전기와 감응하며 파충류와 교감하는 마음을 지닌 남자.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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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의 질투공중 화장실의 변기가 생물이라면? 재미있는 발상의 단편 애니메이션. 더러운 공중 화장실의 남성용 소변기는 모든 사용자들이 함부로 쓰고 있다. 어느 날 이 변기는 건너편 여성용 화장실이 마치 천국처럼 깨끗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는 자기가 있던 곳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여자 화장실로 모험을 떠난다. 과연 그는 그 곳에서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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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란식 스타일<축구, 이란식 스타일>은 축구와 축구영웅에 매혹된 이란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종교, 전쟁, 이민 등에 대한 논의뿐 아니라 온 국민이 축구선수에 열광하는 모습을 통해 이란 사회와 이란 현대사를 광범위하게 보여 주는 위트가 돋보이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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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은비녀1948년 중국 공산화에 따른 변화는 곧잘 이야기되지만 이데올로기적 시각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특히 국민당 정부군으로 타이완에 들어와 원치 않은 정착을 해야 했던 이들의 삶은 더욱 이야기할 여지가 없다. 샤오 추첸 감독은 이데올로기적 전쟁이 이러한 경험에 자의든 타의든 참여하였던 사람들 개개인의 삶에 어떠한 굴곡과 상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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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히압 렁<혹 히압 렁>은 지난 55년간 많은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영감을 준 아르메니안 거리에 위치한 ‘혹 히압 렁’ 커피 하우스에 바치는 오마쥬이자 한 편의 경쾌한 뮤지컬이다. 2001년 3월 31일, 도시 재개발로 인해 이 역사의 기념비적 장소는 철거되었다. 감독은 어린 시절부터 늘 함께한 이 가게에 대한 추억과 애정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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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카라바아무언가를 있는 그대로, 즉 전체로서 받아들이는 것만큼 힘든 것도 없다. 주관에 따라 대상의 부분적인 면을 선택하여 그 의미를 구성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 대상이 자기 자신일 때는 더욱 그렇다. 나오미 카와세 감독은 자신의 마음을 카메라의 대상으로 삼았다. 꽃, 바람, 나무의 그림자의 이미지는 우리의 눈만 아니라 촉각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