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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사람카자흐스탄 출생의 고려인 2세 송 라브렌티가 인터뷰어로 등장하는 이 영화에는 고려말을 유창하게 구사하는 다양한 민족이 등장한다. 소비에트 체제 하에서 이뤄진 억압적인 경험들은 다양한 민족 간의 유대와 결연으로 이어진다. 파국과 결연의 공동체라는 극적인 역사의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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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카바첫 싱할라어 영화가 상영되고 10년이 지난 1956년 12월, 스리랑카 영화사의 전환점이 도래한다. 그 순간은 1957년 칸영화제에서 <손금>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며 상영된 <레카바>라는 영화였는데, 이 영화를 통해 스리랑카는 세계영화사라는 지도에 이름을 올렸고, <레카바>는 처음으로 국제적으로 알려진 스리랑카 영화로 기록되었다. 이 영화가 가진 다른 주목할 만한 점은 영화 전체가 스리랑카에서도 최초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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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나 형님, 의대에 가다뭄바이를 쥐락펴락하는 조폭 문나 형님이지만 부모님 앞에서는 꼼짝도 못하는 효자. 부모님에게는 의사로 살고 있다며 거짓말을 해두고 조폭 생활을 그에게 인생 최대 위기가 찾아온다. 잠시 방심하던 사이, 예정에도 없던 부모님이 집을 방문하면서, 의사가 아니라는 것이 발각된 것. 낙심한 부모를 위해 문나 형님은 진짜 의사가 되기 위해 의대 진학을 결심하고, 조폭 아우들의 전폭적인 도움으로 의대에 진학한 문나 형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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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둘의 땅시베리아 북부의 소수민족, 생태계에 관한 다큐멘터리. 소비에트 시절, 유라시아 소수민족들의 이야기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은 사회적 재생산이 불가능한 정도의 억압을 받았다. 소비에트 공식 이념과 재현의 영역에서 보이지 않는 소수민족, 구종교, 생태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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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저편1970년 전설적인 영화감독 오손 웰즈는 존 휴스톤, 피터 보그다노비치, 수잔 스트라스버그, 그리고 그의 말년의 연인이었던 오야 코다 등 화려한 할리우드 스타들과 함께 그의 마지막 작업이 될 작품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자금부족으로 제작 기간은 몇 년으로 늘어났고 악명도 얻었지만, 결국은 완성되지도 상영되지도 못하고 말았다. 수천 개 이상의 필름 네거티브 릴들이 2017년 3월까지 파리의 한 금고에 방치되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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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피터밀로스 포만 감독이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완성한 첫 장편 영화. 훼손된 부분을 디지털로 새롭게 복원한 이 영화는 다소 내성적이고 소심한 체코 소년 피터의 무의미한 일상을 담는다. 피터는 무인 상점에서 경비로 일하기 시작하고, 바닷가에서 친구들과 어울리고, 여자 친구와 댄스 파티장을 가고, 강압적인 아버지의 설교를 듣는다. 16세 청년 피터의 시선으로 하릴없는 일상을 담아내는 영화는 당시 사회의 위선을 무심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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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단순한 러브 스토리인 <상처>를 ‘톰 타트리’라는 가명으로 공동집필하고 연출을 맡은 처드 송스리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 ‘순결한 사랑’에 대한 영화라고 했다. 1930년대 출판된 마이 무앙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지만 이야기 틀은 더 오래 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한 마을에 사는 콴과 리암은 물소 등 위에서 연애를 하고 반카피에 있는 산 사엡 운하 옆 거대한 사이 나무 아래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다. 그들의 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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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춘각의 풍파홍콩 신파(新派) 무협영화를 개척한 호금전 감독의 1973년 작품이다. 원나라 말, 조정에 맞서 일어난 주원장 군대의 기밀지도를 손에 넣기 위해 변방의 객잔 ‘영춘각’에 조정의 권력자 이찰한 일행이 찾아온다. 객잔은 이찰한 일행과 이에 맞선 협객들의 계략과 암투 속에 칼날 같은 긴장감이 흐르고, 피비린내 나는 결투로 이어진다. 호금전 감독은 <대취협>(1965), <용문객잔>(1967)에 이어 ‘객잔’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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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해탈북 고려인 최국인 감독은 함경북도 성진에서 태어나 모스크바 영화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한 후 김일성 종파 사건을 비판하면서 소련으로 정치적 망명을 감행했다. 이후 카자흐스탄에 정착해 여러 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용의 해>는 ‘공훈 감독’ 최국인(1926~2015)의 대표작으로 카자흐스탄의 아시모프 감독과 공동 연출했다. 영화는 신장 지역에 살고 있는 위구르인 아흐탐과 마임한이 중앙 관리들의 부당한 탄압에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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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의 봉인영화의 막이 오르면 기사 안토니우스 블로크와 그의 종자 옌스가 십자군 전쟁을 마치고 페스트로 황폐해진 스웨덴으로 돌아온다. 안토니우스는 자신의 성으로 가던 도중 죽음의 사자를 만나게 되고, 사자에게 체스 게임을 제안해 죽음을 지연시키려 애쓴다. 세상을 방랑하던 요프와 미아, 스카트를 만난 안토니우스는 페스트를 피할 수 있도록 그들을 숲으로 보낸다. 또한 요프와 미아가 아기와 함께 도망칠 수 있도록 사자의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