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회고전
검사와 여선생숨어 있는 탈옥수를 보고 아내가 부정을 저질렀다고 오해한 남편이 스스로 휘두른 칼에 찔려 숨지고, 그 자리에 있던 아내는 살인의 누명을 쓰고 수감된다. 사건을 담당한 검사는 피고인이 어린 시절 자신을 극진히 보살펴준 선생님임을 알게 된다. 재판이 열리고 검사는 선생님의 무죄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미 유성영화가 대세를 이루던 1948년 변사 출신의 감독답게 윤대룡은 [검사와 여선생]을 무성영화로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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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수(김승호)는 성실한 농사꾼이지만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형편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돈 때문에 딸 순이의 혼인마저 몇 차례 연기한 상태다. 노름판에서 쌀 판 돈까지 모두 날리고 빚에 쪼들리다 송아지까지 팔아 상경해 보지만 이마저도 사기꾼에게 모두 털리고 마는데… [시집가는 날] 이후 이렇다 할 주연을 맡지 못했던 김승호에게 그가 영화를 이끌어 갈 카리스마가 있는 배우임을 확인시켜 준 작품이다.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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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꿈아내와 아들과 함께 서울 교외 임대주택에 사는 교사 창수(김승호)는 가르치는 일 외에는 전혀 수완이 없어 늘 아내의 등살에 시달린다. 어느 날 돼지꿈을 꾼 창수와 아내에게 좋은 일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웃집 아주머니가 새끼 돼지를 분양해 주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한몫 잡을 기회를 알려준다. 1950년대 가장 중요한 감독 중 한 사람인 한형모의 대표작으로 코미디와 비극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펼치는 사회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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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빠빠김승호가 제7회 아시아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2남 3녀를 둔 화목한 가정의 가장 김씨(김승호)는 낙천적이고 낭만적인 성격을 지녀 아내와 자식들에게 로맨스 빠빠로 불린다. 평소 빠듯한 월급에 가족의 요구를 다 들어주지 못해 미안해 하던 그는 회사에 불어 닥친 감원 바람에 해고를 당하고,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지 못해 전전긍긍한다. 김승호가 보여준 다양한 아버지의 모습 중 민주적인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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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제11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하며 서구영화계에 최초로 한국영화를 알린 작품이다. 마부 하춘삼(김승호)은 빚에 허덕이며 남의 집 짐수레를 끌어 밥벌이를 하지만, 불평불만 없이 자식들 뒷바라지를 하는 홀아비다. 그는 남편에게 매를 맞고 쫓겨 오는 벙어리인 큰딸 옥녀와, 허영심 많은 둘째 딸 옥희, 그리고 사고만 치는 둘째 아들 대업 때문에 늘 걱정이다. 그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고시생인 큰 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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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고향함세덕의 희곡 [동승]을 영화화한 작품. 엄한 주지 스님은 불경을 외우며 불자의 길을 걸으라 호령하지만, 동자승 도성은 아직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이 더 좋고 떠나간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어린아이일 뿐이다. 어느 날 불공을 드리러 온 자태 고운 서울 아씨가 주지스님에게 도성을 양자로 달라고 간청한다. 그러나 서울 갈 생각에 들뜬 도성 앞에 갑자기 생모가 나타나고, 장난 삼아 살생을 한 도성에게 주지스님의 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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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몽[미몽]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영화이며 여섯 번째 발성영화이다. 아직 녹음기술은 완성되지 못했지만 대사와 음향효과를 이용한 편집방식을 도입하는 세련미가 돋보인다. 주인공 애순은 옛 사람의 소박함을 기대할 수 없는 인물이다. 그녀는 돈과 육체적인 욕망을 좇아 가정을 버리고 호텔에서의 안락한 생활을 제공하는 애인을 선택한다. 그리고 애인이 무일푼의 사기꾼임을 깨닫자 경찰에게 신고하고 화려한 무용수를 쫓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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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방[로맨스 빠빠]에 이어 제8회 아시아 영화제에서 다시 한 번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김승호의 연기력을 재차 입증한 작품이다. 동네 아궁이 손질을 도맡아 하는 미장이 박서방(김승호)은 3남매를 둔 고지식한 가장이다. 반듯한 맏아들 용범은 그에게 자랑거리지만, 혼기가 찬 두 딸은 남자 단속하기에 여념이 없다. 평생 자식을 위해 살았지만 자식들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하나 둘씩 그의 곁을 떠나고, 박서방 역시 그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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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화산김승호가 직접 제작한 마지막 작품이자 그의 유작이다. 1950년 항도 부산. 김은팔(김승호)은 일본인 관료가 숨겨 놓은 금궤 50관을 찾기 위해 사람을 모집한다. 이렇게 모인 일곱 명의 사내들은 사화산으로 떠나지만 그곳에는 빨치산의 본거지가 자리잡고 있다. 본거지에 숨어 있는 김일성의 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평양에서 밀사가 내려오고, 동시에 그들을 잡기 위해 국군 역시 밀사를 파견한다. 우연히 모인 듯하던 일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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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등과장삼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을 부양하는 구준택(김승호)은 딸 영희가 같은 회사에 다니게 되면서 자신의 직장생활이 탄로나는 것이 여간 신경 쓰이지 않는다. 어느 날 그는 상사로부터 애첩의 댄스교습소를 열어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는 다른 직원의 눈치를 보다가 어쩔 수 없이 그 부탁을 들어주고, 그 대가로 승진한다.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는 진정한 상업영화를 주장했던 이봉래 감독의 유쾌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