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회고전
군용열차고대하던 군용열차를 몰게 된 점용은 친구인 원진과 함께 살고 있다. 원진은 오빠를 보살피기 위해 기생이 된 영심과 약혼한 사이이다. 원진은 영심을 기적에서 빼내기 위한 돈을 얻기 위해 스파이에게 군용열차의 운행시간 정보를 넘긴다. 친구를 의심하는 점용과 죄책감에 시달리는 원진 모두 잠을 이룰 수가 없다. 1937년 중일전쟁 발발 이후, 더욱 강화된 철도 안보와 일본이 내세운 조선과 일본은 하나라는 ‘내선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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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몽<미몽>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국영화이며 6번째 발성영화이다. 아직 녹음기술은 완성되지 못했지만 대사와 음향효과를 이용한 편집방식을 도입하는 세련미가 돋보인다. 주인공 애순은 옛 사람의 소박함을 기대할 수 없는 인물이다. 그녀는 돈과 육체적인 욕망을 쫓아 가정을 버리고 호텔에서의 안락한 생활을 제공하는 애인을 선택한다. 그리고 애인이 무일푼의 사기꾼임을 깨닫자 경찰에게 신고하고 화려한 무용수를 쫓아 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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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의 봄<반도의 봄>은 영화 한 편을 만들고 문을 닫는 영화사가 속출하고, 돈을 대는 전주로부터 온갖 수모를 겪었던 일제 시대의 척박한 영화환경을 그린 자기반영 영화이다. 이 영화가 발표되고 1년 후, 영화 속 영화인들의 염원처럼 탄탄한 자본을 갖춘 영화사가 등장하지만 그것이 일본의 관제 영화사라는 역사적 아픔을 되새기게 한다. 영화 속 영화인들은 ‘춘향전’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제자과정은 고난의 연속이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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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화한국의 극광영화사와 일본의 쇼치쿠가 합작한 <어화>는 어촌을 떠나 서울로 상경해 풍파를 겪는 한 여성을 그린 멜로드라마이다. 서울에 가서 돈도 벌고 공부도 하고 싶은 인순은 가난한 어부의 딸이다. 인순은 집의 빚을 갚아 준 철수를 따라 서울로 올라오지만, 결국 그의 정부 신세가 되어버린다. 서울에서 차장을 하는 옥분의 도움으로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만 그녀의 앞길은 어둡기만 하다. 고기잡이 배에 켜놓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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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문<열녀문>은 대종상 작품상을 수상하고 아시아영화제와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되며 신상옥 감독의 작품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품이다. 황순원의 단편소설 <과부>에서 기둥 줄거리를 가져왔지만 신상옥 작품세계의 대주제인 인간의 욕망과 사회적 관습의 갈등에 초점을 맞추어 각색되었다. 나라에서 열녀문을 하사받은 김 진사 댁의 며느리 한 씨는 젊어서 과부가 되었다. 가뭄이 심하던 어느 해, 비가 쏟아지던 날, 한 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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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협일본은 1940년 제작조건과 검열을 대폭 강화하는 조선영화령을 반포한 데 이어, 1942년 조선 내의 모든 영화사를 조선영화제작주식회사라는 관제 영화사로 통합하였다. 모든 영화인은 이곳에서 활동해야만 했다. <조선해협>은 조영의 6번째 작품이다. 박기채 감독은 조영의 첫 번째 작품인 <나는 간다>의 연출을 맡기도 했다. 성기는 형이 전쟁에서 전사하자 집에 돌아오지만 아버지는 반대하는 결혼을 한 작은 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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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병춘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마름 일을 하며 버려진 땅을 개간하는 성실한 젊은이이다. 덕삼은 그의 자리를 빼앗으려 음모를 꾸민다. 그러나 춘호는 마름 일을 지키기보다 일본인과 똑같이 전쟁에 참가하여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하다. <지원병>은 1938년 실시된 일본의 조선인 지원병 제도를 선전하는 어용영화이다. 일본의 내선일체 정책과 전쟁물자, 특히 군량미를 공급하기 위한 쌀증산계획의 일환인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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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없는 천사‘향린원’을 세워 거리의 고아들을 모아 보살폈던 방성빈 목사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비참한 식민지의 삶”을 그렸다는 이유로 심한 검열 대상이 되기도 하였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던 강점기 조선영화가 되었다. 방 선생의 선도활동과 헤어진 남매의 가족 찾기를 엮어가는 짜임새 있는 이야기 구성과 순수하면서도 결코 순진하지만은 않은 어린이들의 자연스런 연기가 돋보인다. 황국신민으로서의 삶을 강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