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시네마
42005 로테르담영화제 타이거어워드 일리야 크르자노프스키의 논쟁적인 데뷔작에서는 인간의 모순적이고도 위선적인 천성이 잘 드러난다. 영화는 두 개의 각기 다른 공간에서 벌어지는 두 가지의 서로 다른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어쩌면 두 공간은 걸보기만 다를 뿐 실제로는 그리 다르지 않은 곳일지도 모른다. 모스크바에 있는 어느 바. 낯선 남녀 세 명이 그곳에서 만난다한 남자는 대통령의 개인 비서또 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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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x2프랑수아 오종의 최신작인 <5x2>에는 사건의 순서가 거꾸로 진행된다. 기존의 멜로 영화에서 흔히 쓰이는 도입부 대신 해롤드 핀터의 <배신>에서 이혼 소송으로 이야기를 시작한 것처럼 질과 마리옹의 결혼생활이 끝나는 지점에서 영화를 시작한다. 이런 식의 순서 바꾸기는 관객으로 하여금 그들의 결혼생활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를 능동적으로 찾아 가게끔 만든다. 영화에는 마리옹 커플대한 다섯 가지 에피소드, 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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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간의 기도2005 로카르노영화제 남우주연상 잔느는 죄의식에 사로잡혀 사는 의사다. 살릴 수도 있었던 여자 환자와 그녀 딸의 죽음을 방치했다고 생각하는 잔느는 그 사건 이후로도 여전히 그 순간에 집착한 채 살고 있다. 프랑수아즈는 병든 할머니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프랑수아즈는 할머니가 얼마간이라도 더 오래 살 수 있기를 바라며 9일간 이어지는 기도 ′노베나′를 시작했다.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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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지2005 칸영화제 감독주간 결혼해 어린 아들을 하나 둔 안나의 삶은 그림 속에 나오는 것처럼 행복해 보인다. 관개수로 전문가인 그녀는 전세계를 돌며 일을 한다. 그녀가 이집트로 출장을 갔을 때 안나는 자살을 시도한 동료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다. 안나와 마찬가지로 아무 문제도 없고 행복해 보였던 그녀. 동료의 남편 역시 자기 부인이 자살을 할만한 이유에 대해서 전혀 짐작하는 바 가 없다. 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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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상점이십 대 중반의 앨리스는 의상 디자이너이다. 포르투갈에서의 휴가를 마치고 탈린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 앨리스는 자기가 일했던 방송국이 부도났음을 알게 된다. 그녀와 그녀의 친구이자 전 동료인 아다와 야나는 갑자기 실업자가 된다. 하지만 절망에 빠지지 않고 앨리스는 이들을 설득해 함께 사업을 시작한다. 남자에 관한 그들만의 노하우와 관리 능력은 꿈의 상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밤을 위해 새로운 사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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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곁으로모험심 넘치고 독립심 강한 아가씨 라일라는 아직 사랑 경험이 없다. 사실은 관심도 없다. 좋아하는 포르노영화와 간간히 즐기는 낯선 이들과의 섹스만으로도 그녀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 목전에 닥친 사촌 레이첼의 결혼 준비를 돕느라 바쁜 데다 삐그덕거리는 부모의 결혼생활도 그녀의 걱정거리다. 그런 그녀가 데이비드를 만나게 된다. 듬직하고 다정한 데이비드는 라일라의 숨은 장점을 찾아내고 두 사람 사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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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름은강가에 버려진 낡은 보트에 혼자 사는 아홉 살 소년이 바로 이 성장영화의 주인공이다. 소년은 보트 근처에 사는 한 소녀 를 만나게 되면서 외롭게 살던 삶에 작은 변화를 만난다. 소녀로 인해 그는 애정이 뭔지 알게 되고 자신이 누구고 어디에 속해 살아가는 사람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또한 소녀는 소년에게 꼭 혼자일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감독의 전작들에서 주인공이 소녀나 젊은 여자였던 것과는 달리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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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2005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오디아르의 최신작인 이 영화는 제임스 토박의 1978년 컬트작 <핑거스>를 원작으로 한다. 제임스 토박의 원작 영화에 서는 하비 카이텔이 피아니스트의 꿈을 안고 사는 뉴욕 마피아단의 멤버로 나온다. 오디아르와 공동으로 시나리오를 쓴 토니노 베나퀴스타는 토박의 영화 속 공간을 현대의 파리로 바꾸고 내용도 현대적으로 손질했다. 이 영화에서 로맹 뒤리 가 연기하는 톰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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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태어났을 때2005 칸영화제 경쟁부문 마르코 툴리오 지오르다나의 한 세대를 아우르는 명작 <최고의 젊음>은 이탈리아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를 다른 작품으로 비평적으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성공을 뒤로 하고 감독은 현대를 배경으로, 그러나 엄밀히 말 해 과거역사로부터 탄생한 현재를 단호하게 응시하는 새로운 영화를 만들었다. 산드로는 작지만 알차고 부유한 사업체를 경영하는 사람의 열두 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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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호스2005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다구르 카리영화는 엉뚱한 유머감각어두운 조명사용으로 유명하다. 그는 예전에 영화를 만들 때 전통적인 내러티브 방식의존하기보다 ′아이디어 전시장′ 같은 느낌으로 만드는 걸 선호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데뷔작 내 이름 이어 번째 작품다크 호스 에서 그자신의 이러한 철학을 펼쳐보인다. 다니엘은 코펜하겐의 벽을 칠하며 돈을 버는 잘 생기고 매력적인 그래피티 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