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커런츠
무방비‘여성은 강하다’. 감독 마사히데 이치이가 여성 버디무비 영화 <무방비>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다. 감독은 두여성의 이야기를 통하여 도대체 여성의 강인함의 근원이 어디에서 나오는가를 살핀다. 농촌마을에 있는 어느 플라스틱 공장. 임산부인 치나츠(Chinatsu)가 새로 들어오고, 고참인 리츠코(Ritsuko)가 그녀가 업무를 익히게끔 돕는다. 치나츠와 가까워 지면서 리츠코는 교통사고로 유산을 한 뒤 남편...
미드나잇 패션
무서운 행복대도시에서 작은 시골 마을로 발령을 받은 경찰 로버트에게는 고통스러운 과거가 숨겨져 있다. 어느 날 남편에게 폭력적인 학대를 받는 여인이 찾아와 도움을 청한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로버트, 그 마을에서 나름대로 큰 힘을 가지고 있는 남편을 상대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던 중 뜻밖의 사건을 맞게 된다. <무서운 행복>은 감독의 말처럼 스토리만 보자면 서부극을 떠올리게 된다. 물론 이 작품은 서부극이 아...
와이드 앵글
문디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음식을 장만 중이다. 시어머니는 일이 서툴기만 한 외국인 며느리가 못마땅해 연신 ‘문둥이’라 부르며 타박을 한다. 아들/남편의 부재를 넘어 관계 맺기의 오묘한 과정을 담담하고 애잔하게 표현하고 있다. -조영정(월드 시네마 프로그래머)
특별기획 프로그램
뭄바이 커팅음울한 현실이 존재하는 꿈의 도시 뭄바이를 그린 열 한 편의 영화.??때로는 지옥으로 가는 통로이자 이방인들의 생활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곳인 뭄바이. 영화는 비슷한 환경에서 존재하는 천차만별의 삶을 그리고 있다. - 그리고 비가 내렸다(마니쉬 자) 도시에 남겨진 외롭고 슬픈 두 사람의 이야기. - 아버지의 용기(자누 바루아) 전혀 낯선 사람의 행동도 주위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와이드 앵글
미로아여고생 유진은 어린 시절 눈앞에서 동생을 유괴당했다. 아버지마저 실종되고, 어머니와 지하 방에서 살아가며 동생을 찾는데 삶을 소진한다. 어느 날, 유진에게 치통과 함께 환영이 보이기 시작한다. 비극적인 가족사와 얽힌 죄책감과 단절을 공포영화적 화법으로 풀어간다. -조영정(월드 시네마 프로그래머)
와이드 앵글
미스터 라이트항상 머리가 오른쪽으로 기울어 있는 한 남자의 이야기. 그 남자는 특이한 습관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한다. 어느 날 그는 극장에서 일하는 한 여인과 사랑에 빠지고, 두 사람은 남자의 머리를 고치는 방법을 찾아낸다. 하지만 둘만의 돈독한 유대감이 사라질 것을 걱정한 두 사람은 치료받기를 주저한다.
한국영화의 오늘
미쓰 홍당무안면홍조증 때문에 얼굴이 쉽게 빨개지는 러시아 교사 양미숙은 동료 교사들과 학생들로부터 호감을 얻지 못하는 인물이다. 그녀는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서선생님을 여고시절부터 짝사랑해 왔다.??하지만 양미숙의 순정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서선생이 어여쁜 이유리 선생님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양미숙은 중학교에 다니는 서선생의 딸에게 접근하여 모종의 음모를 꾸민다. 이경미 감독은 첫 장편 데...
한국영화의 오늘
민둥산6살의 진과 동생 빈은 자매이다. 생계를 꾸려나가는 일이 힘들어진 엄마는 자매를 지방에 있는 친척에게 맡긴다. 하지만 홀로 사는 이모는 어린 자매를 두고 자주 신세 한탄을 하면서 술을 마신다. 그녀에게 어린 자매의 등장은 짐이 될 뿐이다.??얼마 뒤 어린 자매는 시골에 있는 할머니에게 다시 맡겨진다. 그들이 머물 땅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김소영 감독의 응시에는 항상 애정과 상처가 동시에 배어있다. <방황하는...
한국영화의 오늘
바람이 머무는 곳, 히말라야주인공‘최’는 네팔의 자르코트에 도착한다. 공장에서 사고로 사망한 네팔 노동자‘도르지’의 유골을 들고 그의 유가족을 찾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최는 유골을 쉽사리 전달하지 못한 채 그의 집에 머물기로 작정한다. 바람이 불 때 마다 마을을 둘러쌓고 있는 크고 작은 회전식 기도통이 소리를 낸다. 덜그럭거리며 소리를 내는 기도통은 황량함과 외로운 기운을 담고 있다. 최에게 네팔의 작은 마을은 세상의 끝처럼 느껴지는...
와이드 앵글
바람이 불어오는 곳 [2008 AND 효원펀드]
한국독립영화협회가 만들어진 지 10년째인 지금, 이 영화를 통해 그들의 실제적인 삶을 돌아보고, 현재의 독립영화에게 부여된 역할과 고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정동진 독립영화제를 10여년 간 해온 박광수, 독특한 자기 스타일을 가진 다큐 감독 ‘빨간 경순’과 단편감독 이종필, 극영화와 다큐를 넘나 들고 현재 장편을 준비하는 최진성, 작품에서 보여준 삶의 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