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포워드
내 마음의 풍경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관객이 영화로 철학적 사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길 진심으로 바라는 듯하다. 영화에서 작고 평화로운 마을의 깨끗한 자연은 일련의 상징과 은유들이 살아 숨쉬는 거대한 캔버스로 재현되고. 주민들은 자연과의 한가로운 교감을 통해 그때그때 자기 고유의 느낌에 의해 미묘하게 달라지는 경치를 마음에 소중하게 품는다. 하지만 머리가 아파질 것 같다는 성급한 예단은 금물이다. 그야말로 풍경화, 인물화,...
오픈 시네마
내 사랑 아이거1936년 여름, 두 명의 독일산악인이 악명 높은 알프스 아이거 봉의 북벽 코스를 최초로 등반하기로 계획한다. 이 북벽 코스는 오랫동안 알프스의 여러 봉우리들 중 가장 험난한 코스로 여겨져 왔다. <내 사랑 아이거>는 당시 독일언론에 의해 일거수일투족이 보도됐던 역사적인 등반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두 명의 오스트리아 산악인과 동반한 토니와 앤디의 도전은 이후 생존을 향한 인간 대자연의 사투로 변한다. 일부...
월드 시네마
내 안의 이방인많은 사람들은 아이를 낳는 행위가 여성의 삶에서 최고의 정점에 해당하는 일이라고 믿고, 또 여성들은 자연스럽게 타고난 모성애를 받아들인다 레베카와 유리안은 태어날 아들을 기다리며 예비부모의 기쁨을 경험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아이가 태어나자 레베카는 무력감과 실망을 느낀다. 모성애를 느낄 수 없는 레베카는 아이에 대한 거부감으로 우울증에 빠져든다. 자신이 엄마가 될 수 없다고 느낀 레베카의 무력감은 유리...
특별기획 프로그램
내겐 너무 멋진 서쪽 나라크리스티앙 문쥬의 재기발랄한 풍자극.??세 인물과 그 주변의 얽히고 설킨 관계의 실타래를 통해 부큐레슈티의 젊은이들이 처한 현실을 우회적으로 이야기한다.루치와 소리나는 경제적 파산으로 하루아침에 길거리에 나앉게 되고,견디다 못한 소리나는 직장에서 만난 프랑스 남자와 함께 떠나버린다.한 푼이 시급한 루치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결혼식 날 퇴짜맞고 삶이 우울한 노처녀미카엘라를 만나게 된다.미카엘라의 부모는 어떻...
월드 시네마
내안의 사막영원한 구원을 갈망하는 엘리아스는 자신과 주변인들의 원죄의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의 종교적 죄의식은 광기와 집착으로 표출된다. 집안은 엄격하고 인정사정 없는 아버지의 철저한 통제하에 있으며, 상처투성이인 소우주를 상징한다. 영화는 폭력과 권력의 횡포와 편협한 인간들,??절대진실이 가진 무서운 파괴적 파급효과에도 불구하고, 확고한 믿음이 통할 때 희망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로드리고 플...
아시아 영화의 창
노면주차도시의 삶은 좋든 싫든 타인과 공간을 공유해야 하는 상황을 필연적으로 파생시키기 마련이다. 악의가 아닐지언정,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무신경함이 존중과 침해의 경계 사이에서 가끔 다른 이에게는 심각한 위협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사이가 소원해진 아내와 식사를 약속한 첸모는 자신의 차 앞에 이중주차 되어 있는 자동차 때문에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의 잘못이나 실수와 무관하게, 아무런 인과관계도 ...
뉴 커런츠
노인의 바다 [2008 ACF 후반 작업 지원작]
2004년 동남아와 서아시아를 강타한 쓰나미 대참사 이후, 커다란 충격과 함께 외형상의 엄...
와이드 앵글
농민가 <2007 AND 경성펀드>
농민들의 삶은 소박하고 투박하다. 투박함 안에는 따뜻함과 열정이 담겨 있다. 작은 것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사천지역 농민들의 일상을 담아내고 있다. 벼농사, 축산, 과수업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농민들의 노력은 현실의 변화 속에서 계속해서 좌절한다. 그들이 땅을 벗어나 아스팔트 위에서 농민의 꿈을 주장할 수 밖에 한국 사회의 모순된 현실과 그것을 이겨내려는...
와이드 앵글
농민약국농민약국 약사가 말하는 그녀의 삶과 농촌의 현실, 그리고 이를 지켜보면서 자신의 고민을 직접 드러내는 감독의 이야기.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싶어서 시작한 감독의 작업은 농민약국활동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집중으로 옮겨진다. 그들의 삶을 바라보는 감독 자신의 삶에 대해 성찰을 통해, 체화된 언어로 묘사되는 내레이션이 큰 울림을 준다. 약국이라는 익숙한 공간이지만 농촌이라는 낯선 장소를 통해 삶의 풍경을 발견하게 ...
와이드 앵글
누가 우리 아이들을 죽였나보통 대형 참사들은 그것이 일어난 사회의 기본 시스템이 얼마나 건실한가를 노출하곤 한다. 2008년 5월 중국 스촨성에서 일어난 대지진의 경우도 그러하다. 무유(Muyu)중학교는 기숙사가 무너져 수백명의 어린 학생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 작품은 아직 시신조차 수습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사고 현장을 찾아 이 참사와 관련된 여러 의문들과 문제점들을 제기한다. 졸지에 자식을 잃은 부모들은 슬픔만큼이나 분노가 넘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