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앵글
푸켓한국의 유명한 여배우 진 (임수정 분)은 푸켓으로 일주일 휴가를 떠나지만, 외국에서도 밀려오는 전화와 파파라치들로 인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가 없다. 하지만 호텔의 운전수 퐁(소라퐁 챠트리 분)에 의해 그녀가 보지 못했었던 푸켓의 또다른 면을 알게되면서, 뜻밖의 우정을 쌓게 되는데..
월드 시네마
프란체스카프란체스카는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그녀의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유치원 선생님이다. 더 나은 삶을 바라며 이탈리아로 이사한 그녀는 2,000 유로만 내면 밀라노에서 간호사로 일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브로커의 유혹을 받아들인다. 그녀는 또한 얼른 정착해서 관계가 소원해진 남자친구 미타와 재결합할 수 있길 꿈꾼다. 그러나 미타의 수상쩍은 벤처사업 때문에 프란체스카는 그를 위해 자신의 꿈을 희생해야 하는 ...
플래시 포워드
프로스트헨릭 입센의 후기 대표 희곡 중 하나인 [절름발이 천사]를 자유롭게 각색해 영화로 빚어냈다. 전반적으론 자유로우나, 인물 이름이나 인간관계의 허망함을 역설하는 비관적 주제의식 등에서 영화는 원작에 충실하다. 불의의 사고로 외동아들 에욜프가 죽자, 그 동안 별다른 문제가 없는 듯한 알프레드와 리타 부부의 삶은 균열이 일기 시작하고, 끝내 되돌릴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자신들은 물론 주변인들의 삶을 결정적으...
와이드 앵글
프롤레타리안의 시대중국 현상황을 열두개의 단상들을 통해 보여준다. 늙은 농부, 식당 아줌마, 세차하는 소년, 무기밀매상, 생선가게 부부, 이발사, 공장 노동자, 공원 지기, 백화점 종업원 등 소위 프롤레타리안 계급의 다양한 군상들을 펼쳐보인다. 그리고 묻는다, 꿈이 뭐냐고. 이 물음의 답은 개별 인물의 인터뷰에서도 존재하지만 각 에피소드들 사이 미래를 담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흑백 영상으로 담고, 그들 뒤로 지속적으로 흘러나오...
월드 시네마
피시 탱크데뷔작 [레드 로드]와 마찬가지로, 아놀드 감독은 영국인 특유의 짜증담긴 욕구불만과 개개인의 소외감을 조명하는데 있어 주저함이 없다. [피시 탱크]에서 감독은 15살의 문제아 미아를 전면에 배치하면서, 관능과 성이라는 난해한 주제에 대한 정면돌파를 시도한다. 술을 마시거나 주인없이 버려진 아파트에 죽치고 앉아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미아. 그녀의 세계는 엄마의 새 남자친구가 도착하면서 완전히 뒤바뀐다. 순간적...
특별기획 프로그램
피안순진한 주인공 소녀는 점쟁이의 말을 무시하다 악귀 아수라의 눈에 띄고 만다. 내면세계를 탐구하는 이 특별한 모험은 결국 불완전한 것의 아름다움이 궁극의 아름다움과 통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미드나잇 패션
피안도피안도는 한번 발을 들여놓았던 사람은 그 누구도 살아서 나올 수 없는, 뱀파이어들이 모여 사는 무시무시한 섬이다. 10대 소년 아키라는 우연히 만난 신비의 여인 레이에게서 오래 전에 실종된 자신의 형이 그 섬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친구들과 함께 형을 찾으러 피안도로 향하기로 결심한다. 일본에서 인기리에 연재 되었던 마츠모토 코지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김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피...
월드 시네마
하얀 리본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등에 빛나는 ‘2009년의 영화’다.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비평조직인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회원들에 의해 ‘올해의 최고 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평가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만 통용될 공산이 크다. 일반 관객이 좋아하기에 영화는 지나치게 비상업적인데다 금욕적인 감마저 없지 않기 때문이다. 2시간 20분여의 흑백 화면에 펼쳐지는, 정치사회성 짙은 드라마이니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와이드 앵글
학교붉은 스카프를 매고 등교하는 중국 초등학교에서는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영화는 중국 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의 학교 생활을 매우 가까이서 담아내고 있다. 교사들이 교무실에서 나누는 잡담, 학생들이 복도에서 벌이는 몸싸움, 교실 밖에서 벌서는 학생, 줄 맞춰 서는 조례시간, 군대식 학예회 발표, 나아가 학교 시스템에 이미 관성화된 교사들의 모습까지도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 이같은 중국 초등학교...
한국영화 회고전
한네의 승천[수절] 이후 또 다시 시도한 과거를 배경으로 삼은 영화. 마을굿이 한창 벌이지는 가운데, 한네는 선녀당에서 자살을 시도하다 머슴 만영에 의해 살아나게 된. 이들 사이에 윤필주가 가세하면서 마을의 복잡한 내력이 드러난다. 마을 공동체 내부의 붕괴와 애욕의 테마가 뒤엉킨 하길종식 전개가 이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