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오늘

• 이송희일
• Korea
• 2009
• 110min

군인들이 저마다 억울한 사연을 갖고 탈출을 시도한다. 쫓기는 탈주병들 사이에는 갈등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급기야 이들 중 하나가 붙잡히고 만다. 두 사내는 도움을 청하여 남쪽으로의 탈출을 도모한다. 저마다의 목적을 가지고 탈출하는 과정은 끊임없는 싸움의 연속이며, 배신의 반복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퀴어영화 감독 이송희일은 이번 작품에서는 퀴어영화적 특성을 다소 거둬내기는 했지만 여전히 인물을 중심으로 하는 감...

아시아 영화의 창

• 양헝
• China,Hong Kong
• 2009
• 112min

이 영화는 중국 남부의 도시와 외곽 마을을 배경으로 젊은 두 남녀의 불완전한 사랑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매일 무료한 생활을 하는 주인공 소년은 근처 도시에서 청부 폭력배로 살아간다. 어느 날 자신의 거처에서 남자 친구와 헤어지고 강가에 쓰러져 자고 있던 소녀를 만나 이상한 동거를 시작한다. 소녀는 소년을 사랑하지 않고 일시적인 위안의 대상으로 삼지만, 소년은 이 소녀를 사랑의 대상으로 삼고 계속 다가간다. ...

월드 시네마

• 에두아르도 발렌테
• Portugal
• 2009
• 118min

영화의 주제인 중산층의 폭력은 경찰관과 피해자, 그리고 범인의 시각을 따라 각각 진행된다. 경찰관이 범인을 쫓고 있는 현재시점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환청에 시달리는 피해자 아내의 모습이 미래로 제시되고, 한편으로는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한 남자가 과거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복잡하게 얽힌 계급적 상황은 등장인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범죄는 파괴적 결과를 가져온다. ...

특별기획 프로그램

• 마틴 스콜세지
• United States
• 2009
• 113min

베트남 참전용사인 트래비스는 전쟁의 상처를 간직한 채 야간에 택시기사를 한다. 그가 심야에 바라보는 뉴욕은 포주, 창녀, 마약중독자들이 득시글거리는 타락한 도시다. 트래비스는 이런 사회적 ‘쓰레기’들을 청소하기로 결심한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치밀한 연출력과 로버트 드니로의 사실적인 연기로 전세계 어느 명작 리스트에도 빠지지 않는 단골 작품.

월드 시네마

• 알렉세이 미스기레프
• Russia
• 2009
• 105min

미스기레프 감독은, 사회적인 혹은 개인적인 어려움이 오히려 사람들을 더욱 노력하게 만들고 그 노력이 상황이 호전시킬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부패와 범죄가 흔하게 행해지던 90년대 후반, 그 어려운 시절의 러시아가 이 영화의 배경이다. 칙칙한 방에서 겨우 생계를 이어나가던 작은 마을의 사서 예카트리나에게도 인생의 반전이 찾아온다. 한 해군 장교와 사랑에 빠지게 된 것. 게다가 아파트 하나를 ...

아시아 영화의 창

• 츠카모토 신야
• Japan
• 2009

사랑스런 아내와 아들과 행복한 삶을 살아가던 안소니는 어느 날 아들이 무참히 살해당하는 악몽을 꾼다. 안소니의 건강 상태에 집착하는 아버지에게 검진을 받고 돌아오다 악몽은 현실이 되어 아들이 살해당한다. 안소니의 분노가 커지면서 그의 몸은 서서히 변하기 시작하고 그는 자신의 변화가 아버지가 참여한 실험과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된다. 츠카모토 신야의 [철남]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인간의 몸이 기계화되어...

월드 시네마

• 그라나즈 무싸비
• Iran,Australia
• 2009
• 96min

이란에서는 여성이 연극배우로서의 삶을 영위하는 것마저도 여의치 않나 보다. 적어도 이 영화는 그렇다고 단언한다. 극 중 여주인공은 조국의 숱한 젊은이들처럼, 예술가로서 자기를 표현하기 위해 지하 생활을 해야만 한다. 투옥 등의 위험을 무릅쓰고. 어느 날 그녀에게 일종의 탈출구가 제시된다. 이란 출신 호주 남성에 의해. 그녀는 과연 그 억압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이란 영화’하면 으레 순종적 어린이나 ...

한국영화의 오늘

• 주지홍
• Korea
• 2009
• 101min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23년 만에 고국을 방문한 입양아 메이와 심장병을 앓고 있는 택시운전수 은설의 이야기다. 공항에서 만난 두 사람은 우연한 기회에 서로를 돕게 되고, 영화는 서로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인물들의 과거와 상처의 연대기를 보여준다. 화를 내야 할 대상인 친부모를 찾지 못한 메이의 답답함과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죽음의 고통을 감내하는 은설은 희망이라는 이름의 ‘토끼’를 꿈꾸기도 한다. 무엇보다 ...

미드나잇 패션

• 마이클 도허티
• United States
• 2009
• 82min

제작자 브라이언 싱어와 작가 겸 감독 마이클 도허티가 만든 할로윈데이에 관한 음습하고 소름 끼치는 블랙코미디 공포물. 1년 중 가장 으스스한 밤, 할로윈데이에 4편의 이야기가 서로 얽힌 채 전개된다. 잔인한 연쇄 살인범으로 정체가 드러나는 어느 고등학교의 교장 선생, 멋진 이성을 찾아 나서지만 결국에는 황당하고 끔찍한 결말로 끝나는 젊은 처자, 할로윈데이 장난 치고는 너무 심한 장난으로 비참한 사고를 저지르는...

한국영화의 오늘

• 박철웅
• Korea
• 2009
• 110min

이남, 삼남 그리고 초롱은 아버지와 함께 철거대상이 된 지역을 지키며 판자촌에서 살아가고 있다. 집안의 장남 일남이 지역을 개발하고자 하는 조폭들의 사주를 받고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판자촌으로 들어오고, 아버지는 의혹의 눈초리로 장남을 바라본다. 마을에는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하고, 마을 사람들 간의 오해와 불신을 낳는 상황이 벌어진다. 박철웅 감독은 충실한 연출력으로 한 가족이 처한 상황과 사회적 현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