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프로그램
우견아랑홍콩영화 전성시대의 추억을 자극할 주윤발 주연작품. 전직 오토바이 경주자 아랑은 아들과 함께 가난하지만 단란한 삶을 살고 있다. 어느 날 헤어진 아내가 돌아오고 아들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면서 아랑의 삶은 흔들리게 된다. 그는 가족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다시 경주에 나서는데… 낯익은 이야기를 홍콩 뒷골목의 번잡함과 세련된 도시미를 배경으로 새롭게 담아내고 있다. 최루성 멜로드라마에 모터사이클 경주의...
아시아 영화의 창
우리 의사 선생님동경 태생의 젊은 의사 소마는 인턴 발령을 받은 어느 깡촌으로 향하며 연신 한숨을 내쉰다. 그가 가진 자격과 지금 그에게 주어진 일이 다소 격에 맞지 않는다고 느꼈을 법 하다. 하지만, 그곳에서 만난 나이든 명의 이노가 그의 생각을 금새 바꾸어 놓는다. 마을 사람들의 병력과 가족 사항까지 모조리 파악하고 있는 이노를 따라다니며 소마는 의대에서 배우지 못한 많은 것들을 배운 것이다. 마을 주민들에게 거의 ‘신’...
월드 시네마
우리들 사이에실화에 바탕을 둔 [우리들 사이에]는 자신의 것을 지키려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소고로, 가족을 지키기 위한 한 여인의 치열한 투쟁을 그리고 있다. 영화는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냉소를 드러내고 있는데, 그 자체로 하나의 하위장르를 형성하고 있는 이민자 이야기에서 두 감독은 비슷한 종류의 그 어떤 영화보다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콜럼비아에서 온 마리아나(공동감독 파올라 멘도자 분)는 어린 아이들을 데...
특별기획 프로그램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1930년대 미국을 경악하게 한 남녀 갱단의 실화를 다룬 작품. 아서 펜 감독이 탄생시킨 또 하나의 명작으로 뉴 아메리칸 시네마의 시작을 알렸으며 워렌 비티와 페이 더너웨이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었다. 두 주인공이 경찰의 포위 아래 무차별 총격을 받는 마지막 장면은 그 당시 미국 갱영화의 역사를 다시 썼다고 할 정도로 잔인하고 충격적이었다.
월드 시네마
우리집 강아지 튤립여기 인생 늘그막에 자신의 애견과 우정을 나누는 한 남자가 있다. J.R. 애컬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놀라운 묘사와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 속에 개와 인류의 또 하나의 로맨스를 담았다. 진정한 우정이란 없다고 믿었던 어느 중년 작가가 어느 날 독일산 셰퍼드 한 마리를 얻게 되면서 그 ‘우정’이란 것을 찾게 된다. 무려 15년 동안 서로에게서 배우고 성숙해 가면서 그들의 유대감은 깊어만 간다. [말리와 나]의 ...
뉴 커런츠
우물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경험한 청소년의 성장영화. 사미르와 나치켓은 친척 사이이며 친구 사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훨씬 더 어른스러운 나치켓은 자신을 둘러 싼 환경을 갑갑해 하며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런 사미르는 그를 이해하지 못한다. 어느 날, 나치켓은 둘이 자주 수영을 다니던 커다란 우물에 빠져 익사한다. 나치켓의 죽음은 이후 사미르의 삶을 지배한다. 그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죽음의 의미에...
플래시 포워드
우주비행사미국과 소련의 우주전쟁이 한창인 ’50년대 말~’60년대 초. 15세 공산당원인 루치아나는 우파 부르주아인 계부와 로마청년공산당 내 남성우월주의자들 사이에서 부대끼며 이상을 키워간다. 우주를 꿈꾸지만 간질이라는 치명적인 병이 있는 오빠 아르투로가 그녀의 유일한 대화상대다. 1960년대 초 동서냉전기에 10대 소녀가 품은 공산주의에 대한 염원, 그리고 여성으로서 자아를 확립해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영화. 이제...
뉴 커런츠
우주의 역사우주가 아무리 광활해도 인간의 삶과 마찬가지로 탄생과 죽음의 경로를 밟는다. 아노차 수위차콘퐁 감독은 사고로 인해 반신불수가 된 청년 푼과 그를 돌보는 남자간호사 아케, 그리고 푼의 아버지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통해 우리의 삶이 하나의 점만큼이나 소소한 것일 수 도 있지만, 우주만큼 거대한 것일 수 도 있음을 이야기한다. 간호사 아케를 맞는 푼의 태도는 애초에는 냉랭하였지만, 정성을 다해 자신을 돌봐 주는 ...
월드 시네마
운수 나쁜 날“여기 호기롭고 질긴 한 쌍의 여행자가 있다. 황혼기에 접어든 두 유럽인들은 남아메리카의 작은 마을을 지나게 된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이곳에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과거의 소중함과 두려움을 느끼며, 두 사람은 외롭고 거대한 우주에서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알바로 브레히너) 브레히너의 장편 데뷔작인 이 영화는 어떤 의미에서 ‘신서부극’이라 표현할 수 있다. 검은 모자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