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시네마

• 아그니에슈카 우카시악
• Sweden,Poland
• 2010
• 130min

젊은 여인과 그녀의 딸이 아동밀매 등의 위험을 피해 고국 벨라루스를 탈출해 스웨덴의 한 난민 캠프로 도주한다. 그곳은 그러나 모녀가 기대했던 그런 안락한 도피처는 아니다. 언제 어떻게 추방될지 모르는 공포에 떨어야 하며, 주변에는 늘 크고 작은 위협들이 맴돈다. 목욕조차 마음 편히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와중에 그 위협 중 하난 줄 알았던 남자가 두 모녀와 가까워진다. 여인에겐 사랑하는 남자로, 딸에겐 아빠 ...

월드 시네마

• 마르셀로 피네이로
• Argentina,Spain
• 2010
• 123min

2001년 국가부도 직전의 아르헨티나 고급 빌라촌. 정원과 수영장을 오가는 사치스럽고 안락한 삶을 영위하는 네 커플이 있다. 경제 위기라는 사회 현실과는 무관하게 완벽한 행복을 구가하는 듯 한 그들이지만, 각 커플마다 남모르는 비밀을 안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숨겨진 문제들이 수면으로 부상한다. 아르헨티나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각색한 호화 캐스팅의 스릴러 드라마. 부르주아 계층의 깔끔하고 화려한 일상을 실...

특별기획 프로그램

• 이트카 루들포바
• Czech Republic
• 2010
• 97min

소도시에서 프라하로 이주해 온 여섯 명의 삼십 대 젊은이들은 오랜 친구 사이이다. 고향에서의 재회 파티가 끝난 후, 그들에게 한 가지 사실이 분명해졌다. 그들은 그들의 삶에서 원하지 않는 것을 알고 있지만 동시에 아직 원하는 것을 찾아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여섯 사람은 그들이 한 때 꿈꾸었던 농가에서의 공동체 생활을 하기로 한다. <몽상가들>의 등장 인물들은 실제 인물들에 근거한 것이다. 이트카 루돌포바 감독...

월드 시네마

• 라시드 부샤렙
• France,Algeria,Belgium,Tunisie
• 2010
• 131min

1920년대 식민치하의 알제리. 사이드, 메사우드, 압델카데르 삼형제는 아버지가 프랑스 군인들에게 농지 소유권을 강탈당하는 것을 목격한다. 20여년이 지난 1945년 5월 8일, 가족들이 정착한 세티프에서 알제리 독립을 위한 시위가 발생하고 프랑스군에 의한 대량학살로 변질된다. 프랑스군에 의한 세티프 양민 학살 사건 및 알제리 독립운동을 다룬 올해 칸영화제 최고의 문제작. 영화도 보지 않고 비판을 서슴지 ...

뉴 커런츠

• 박정범
• Korea
• 2010
• 127min

주민등록번호가 125로 시작되는 전승철의 삶은 이미 탈북자라는 낙인이 찍혀 있다. 제대로 된 직장을 얻기도 힘들고, 교회에 다니면서도 쉽게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한다. 그는 전과자도 아니고, 이주노동자도 아니지만 한국 사회의 차별 받는 계층이다. 마치 전승철이 돌보는 떠돌이 개처럼, 그는 남한이 이룩한 자본주의 사회의 부적응자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각은 기존의 영화에서도 찾아볼 수가 있다. <무산일기>가 소외된...

월드 시네마

• 올리버 슈미츠
• Republic of South Africa,Germany
• 2010
• 105min

12살 찬다는 요하네스버그 근교의 타운십에 산다. 막 세상에 나온 동생이 갑자기 죽고 어머니마저 병석에 눕자 마을 사람들의 태도가 이상해진다. 이모의 도움으로 어머니가 병을 고치러 마을을 떠난 후 주변의 냉대가 무엇에 기인하는지를 알고자 하나 모두 침묵으로 일관할 뿐이다. 남아공을 대표하는 중견 감독 올리버 슈미츠의 신작. 올해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과 더반영화제 경쟁에 소개되었다. 에이즈를 가문의 치...

뉴 커런츠

• 셰론 다욕
• Philippines
• 2010
• 77min

일자리를 찾아서 머나먼 바닷길을 나서는 필리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아 낸 ‘보트 무비’. 말레이시아의 사바(Sabah)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필리핀 남부의 봉가오(Bongao)에는 주기적으로 사바에 밀입국하는 사람들과 돈을 받고 그들을 태워다 주는 일당들이 있다. 밀입국선에 탄 사람들은 각기 다양한 사연들이 있다. 이 ‘보트 무비’는 그들의 사연과 항해 도중에 벌어지는 사건, 두 가지 이야기...

아시아 영화의 창

• 왕빙
• China,France,Belgium
• 2010
• 108min

1950년대 말, 우익인사로 몰린 사람들이 고비사막 한가운데 있는 강제노동수용소로 내몰린다. 가혹한 노동과 견딜 수 없는 날씨, 끔찍한 식량부족으로 인해 매일 밤 사람들은 모래 구덩이 속으로 사라져 간다. <바람과 모래>는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명성을 쌓은 왕빙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이다. 그는 극한의 상황에 몰린 사람들의 삶을 다큐멘터리처럼 냉정하게 관찰한다. 황량하고 메마른 넓은 사막 밑에 자리잡은 모...

플래시 포워드

• 카스퍼 홀텐
• Denmark
• 2010
• 102min

모차르트의 유명 오페라 <돈 조반니>을 현대적으로 각색해 빚어낸 덴마크 산 뮤지컬 로맨스. 주앙은 성공한 아티스트이자 악명 높은 플레이보이다. 카리스마 넘치고 감성 풍부하고 성적 매력 가득한 그는 바람둥이답게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나기만 하면 어김없이 유혹하고 이용하다 끝내는 차버린다. 그의 친구 레포렐로가 마치 심복마냥 주앙의 청춘사업을 돕는다. 영화는 코펜하겐을 무대로, 그 두 사내의 24시간을 때론...

와이드 앵글

• 치앙슈치웅,관펀렁
• Taiwan
• 2010
• 88min

대만의 거장 감독 허우 샤오시엔과 오랜 세월 호흡을 맞춰온 촬영감독 마크 리의 카메라에 잡힌 세상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 느리지만 지루하지 않고, 무심한 듯 하지만 놓치는 것이 없는 그의 카메라가 대만 현실의 이면에 다가간다. 대만과 홍콩을 주무대로 활동하며 왕가위 감독의 촬영감독으로 명성을 쌓은 관펀렁과 대만의 여성감독 치앙슈치웅은 대만의 거장 촬영감독 리핀빙의 카메라를 따라가며 그의 영화세계를 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