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시네마

• 존 매킬더프
• UK
• 2011
• 83min

마약에 빠진 아들 조를 구하고자 에디는 아들의 여자친구인 리즈의 도움으로 신비스러운 여행을 시작한다. 두 사람은 자동차로 중부 얼스터를 향해 가다가 결국 어린 양을 소유하게 된다. 그러나 리즈가 같은 날 그녀의 아들을 방문해야만 하기 때문에 이 어린 양을 배달하는 일은 결코 단순한 일이 아니다. 도중에 그들은 우스꽝스럽고 슬프고 때로는 혼란스러운 일련의 모험들을 거치면서 더듬거리며 나아간다. 마약 중독과의 고...

월드 시네마

• 린 램지
• UK
• 2011
• 112min

<어바웃 케빈>은 여주인공 에바의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며 전개가 된다. 토마토 축제인‘ 토마티나’에서 남편을 만나 임신을 하고 아들 케빈을 낳게 되는 과거의 이력과 케빈이 사고를 저지른 후 감옥에 있는 현재의 상황이 대비되어 흘러간다. 퍼즐을 맞추는 것처럼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것은 텅 비어 버린 에바의 마음 풍경이다. 어째서 케빈은 사람들을 활로 쏘았을까. 그의 행동은 설명되지는 않다. 에바는 아들이 벌인...

• 칸영화제 경쟁

아시아영화의 창

• 악탄 아림 쿠바트
• Kazakhstan
• 2011
• 82min

비극적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서정적인 사회드라마. 키르키즈스탄의 대표적인 감독인 악탄 아림 쿠밧이 이란의 거장 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의 시나리오로 카자흐스탄에서 만든 작품이다. 폴리나는 두 아들 아미르와 세릭바이를 홀로 키우고 있다. 러시아로 일자리를 구하러 간 남편은 연락이 없고, 두 아들은 늘 말썽을 피운다.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폴리나는 몸을 파는 일도 해야만 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신의 비밀에...

와이드 앵글

• 사피네즈 부스비아
• Ireland,Algeria,France
• 2011
• 88min

?엘 구스토’는 취향 또는 취미라는 뜻이 있지만 이 영화에서는 모슬림, 유대인, 프랑스인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의 명칭이다. 이들은 50년 전 북아프리카 알제리에서 탄생한‘ 샤비’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이 마르세유에 모여 특별한 콘서트를 개최한다. 알제리 출신 신예 감독의 조국에 대한 사랑을 듬뿍 담은 음악다큐멘터리. 영화 초반의 유영하는 카메라는 알제리 독립전쟁 당시 주요 기지였던 카...

미드나잇 패션

• 조세 파디야
• Brazil
• 2011
• 115min

나시멘토는 리우 데 자네이루의 특수 경찰 전투 조직인 BOPE의 총괄을 맡게 되고, 국가 정보부 비서관의 강력한 후보로 지명되면서 그의 지위와 경력이 크게 상승하게 된다. 나시멘토는 BOPE 조직을 강화하고, 마약거래선을 일망타진한다. 하지만 이러한 그의 노력은 사실상 그의 진정한 적이라 할 수 있는 부패한 경찰과 더러운 정치인들을 도와준 격이 되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브라질 스릴러 영화인 <엘리트 스쿼드 ...

와이드 앵글

• 아딧야 아사랏
• Thailand
• 2011
• 20min

남자가 고급 주택을 청소하고 있다. 곧 그의 어머니와 여자친구가 도시락을 들고 나타난다. 함께 식사를 하고 남자의 일을 도와준다. 남자가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여자는 불안하게 남자를 바라본다. 먼지가 쌓인 텅 빈집, 시야를 가리며 바람에 펄럭이는 하얀 시트. 안심할 수 없는 불안한 사랑의 감정을 공간을 통해 풀어내는 아딧야 아사랏의 단편영화이다. (조영정)

아시아영화의 창

• 왕샤오슈아이
• China
• 2011
• 120min

문화혁명이 절정으로 치닫던 1975년, 11살 난 왕한의 가장 큰 고민은 전교생의 앞에서 체조를 선보이게 된 자신이 입을 새로운 셔츠이다. 어머니를 졸라 기어이 새로운 셔츠를 얻어내지만 운 나쁘게도 마을 뒷산에 숨어든 부상당한 살인자에게 셔츠를 뺏기고 만다. 영화는 왕한의 셔츠 되찾기에 관한 고군분투와 함께 그들 마을에 불어 닥치고 있던 이상한 기운을 11살 난 왕한의 눈높이로 그려낸다. 때문에 문화혁명이나 ...

• 2007 APM (구. PPP) 프로젝트

아시아영화의 창

• M.L. 뿐드헤바놉 데와쿤
• Thailand
• 2011
• 129min

영원한 사랑은 과연 존재하는가? 진정한 사랑이란 과연 무엇인가? M.L. 뿐드헤바놉 데와쿤의 <영원한 사랑>은 이에 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태국의 저명한 소설가 말라이 추피닛의 단편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데바쿤의 작품이 네 번째 리메이크된 작품이다. 30년대 태국북부의 까오 끄라단. 버마인 갑부 파보는 젊은 이혼녀 유파디와 결혼을 한다. 파보의 집에 머물고 있던 파보의 조카 상몽을 처음 본 순간부터 두...

와이드 앵글

• 백현진
• Korea
• 2011
• 39min

제주도에서 오랜만에 만난 두 남자의‘ 농담’ 이야기. 이들의 싱거운 농담은 점차 비밀스러운 사연들이 배여 농담 같은 진담, 진담 같은 농담으로 반복된다.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문어체의 대사, 미니멀한 화면구도와 앵글, 인물들의 응축된 연기 방식은 부조리극을 연상시킨다. 이들이 이어가는 끝없는 농담은 위로 받고 싶은 현대인의 몸부림이다. (홍효숙)

와이드 앵글

• 조재홍
• Korea
• 2011
• 80min

“나는 한 번도 영화를 예술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영화는 산업이에요. 영화의 본질은 사회성과 오락성을 겸해야 하고.” 신상옥 감독의 영화관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선언처럼 들리는 이 말로 시작된 영화는 신상옥 감독의 일대기와 함께 신필름의 역사를 추적한다. 전쟁과 분단을 겪고 폐허가 되어있었던 한국영화계는 1950년대 중반부터 급속한 성장을 하게 된다. 흥행 자본이 몰리며 우후죽순 생겨났던 영화사들이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