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커런츠

• 모르테자 파르샤바프
• Iran
• 2011
• 84min

농아인 부부가 동생의 아들을 데려다 주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로드무비. 언니 집에서 부부싸움을 심하게 한 나히드와 마수드부부는 아들 아르샤를 남겨두고 테헤란으로 떠나버린다. 이튿날, 농아인인 캄란과 샤라레부부는 아르샤를 동생부부에게 데려다 주기 위해 먼 길을 떠난다. 하지만, 캄란과 샤라레 부부는 동생 부부가 이미 교통사고로 사망하였음을 알고 있다. 영화는 농아인 부부의 대화(수화)에만 초점을 맞...

와이드 앵글

• 이데 요코
• Japan
• 2011
• 158min

무죄를 증명하기 위한 50년간의 투쟁을 따라가는 감동의 다큐멘터리. 쇼지와 타카오는 폭력전과가 있고 사건이 있었던 동네에 같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강도살인의 혐의를 받고 29년의 옥살이를 한다. 영화는 이제 중년이 된 쇼지와 타카오가 가석방되어 출옥하며 시작한다. 그러나 그들의 싸움은 이제 시작이다. <쇼지와 타카오>는 자신들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또 다른 20년의 세월을 보내는 두 남자의 고집스러운 법정투...

특별기획 프로그램

•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 Portugal
• 2011
• 91min

셰익스피어의 국적이 스페인이라는 걸 증명하러 온 교수 마이클은 부인 엘렌과 함께 유서 깊은 수도원에 칩거한다. 청순한 피에다드가 연구를 보조하면서 마이클과 미묘한 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루시퍼를 연상시키는 동네 남자 발타르는 엘렌에게 끊임없이 구애한다. 수도원에 들어서는 순간 낯선 세계로 진입한 인물들은 두 커플로 나뉘어 긴장관계를 형성한다. 욕망, 미스터리, 선과 악, 본능의 공간으로서의 숲 등 판타스틱 ...

월드 시네마

• 울리히 쾰러
• Germany,France,Netherlands
• 2011
• 91min

에보는 카메룬에서 수면병 프로젝트를 수년간 지휘해온 독일 의사다. 아내와 함께 귀국할 준비를 하며 후임자를 기다린다. 장면이 바뀌어 WHO를 대표하는 흑인 의사 알렉스가 파리에서 공부를 마치고 수면병 프로젝트의 실행현황을 조사하러 도착한다. 그는 담당의사와의 인터뷰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에보와 만난다. <수면병>은 부패에 찌든 아프리카 개발원조의 실상을 폭로하는 수작으로 탈식민시대에 존속하는 식민주의의 잔재를 ...

•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월드 시네마

• 올레 크리스티안 마드센
• Denmark
• 2011
• 99min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많은 영화들은 고독 속에 놓여 있다. 덴마크 영화 <수퍼클라시코>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향하는 부자의 여정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남미로 향하기는 했지만 이유는 씁쓸하다. 크리스티안은 아르헨티나가 너무나 싫다. 덴마크에서 와인 가게를 운영하는 그는 아르헨티나의 대표적 품종인 ‘말벡’ 와인은 형편없다고 생각한다. 그가 이곳을 싫어하는 또 다른 한 가지 이유는 축구 때문이다. 크리...

월드 시네마

• 칼 마르코비치
• Austria
• 2011
• 93min

살인범으로 유죄 선고를 받고 복역 중인 19세의 로만 코글러는 지방자치제에서 운영하는 장례기관에서 일하기로 결심한다. 영화의 대부분은 로만 코글러가 시체를 옮기고, 관을 청소하는 과정이다. 살인범이 시체를 다루는 과정은 죽음에 대한 성찰과 더불어 로만 코글러에게 자기 치유와 구원의 과정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이든 여성의 시체를 본 후 코먼은 어머니에 대한 궁금증과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 칸영화제 감독주간

미드나잇 패션

• 저스틴 커젤
• Australia
• 2011
• 120min

호주 에들레이드에서 일어난 일련의 살인사건들을 바탕으로한 <스노우타운>은 호주 사회의 뼈 속 깊은 곳까지 직시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카리스마있는 살인자 존 번팅 역을 맡은 다니엘 헨셀의 소름끼치는 연기로 활력을 얻었다. 저스틴 커젤의 연출 데뷔작으로 악의 일상성에 대한 섬뜩한 묘사다. 존 번팅의 추종자들은 자신들이 모든 사람을 수용하는 여유있는 그룹의 사람들이라고 여긴다. 수용한다는 것... 당신이 대다수...

미드나잇 패션

• 가츠히토 이시이
• Japan
• 2011
• 115min

배우의 꿈을 포기한 25살의 키누타는 도박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파산도 모자라 빚까지 잔뜩 지게 된 그에게 불법적인 물건부터 시체까지 모든 것을 운반하는 음지의‘ 밀수꾼’ 제의가 들어온다. 전문 밀수꾼인 조에게 일을 배운 후 그가 처음으로 운반을 맡게 된 물품은 야쿠자 두목인 타누마의 머리 없는 시체를 포함한 여러 야쿠자의 사체들이다. 타누마 조직은 이번 일을 벌인 두 명의 킬러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된다. ...

와이드 앵글

• 요시노 코헤이
• Japan
• 2011
• 10min

평범한 샐러리맨은 반복되는 일상의 지루함과 직장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스스로 만드는 가구’를 만들며 풀어낸다. 상사의 머리를 대패질 하고, 사람들의 머리에 망치를 두드리는 상상으로 마음을 달랜다. 어느 날, 남자는 우연히 만난 여자에게 가구 만드는 법을 가르쳐 준다. 그리고 다음 날, 남자는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된다. 현대 사회에 만연한 폭력을 독특한 상상력으로 풀어낸다. (조영정)

아시아영화의 창

• 아몰 굽트
• India
• 2011
• 90min

인도에는 1200만이 넘는 어린이들이 노동에 종사한다. <스탠리의 도시락>은 이 삭막한 현실을 무겁지 않게 이야기한다. 스탠리는 늘 도시락을 싸오지 않는다. 유난히 아이들의 도시락에 집착하는 베르마 선생님은 도시락을 싸오지 않는 스탠리로 하여금 등교를 못하게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로지 선생님은 베르마 선생님을 비난하고, 베르마 선생님은 학교를 떠난다. 하지만, 문제는 아무도 왜 스탠리가 도시락을 싸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