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지슬 Jiseul

한국영화의 오늘

실화 · 전쟁 · 정치/음모 · 역사  

  • 국가Korea,South
  • 제작연도2012
  • 러닝타임108min
  • 상영포맷 DCP
  • 컬러B&W
Program Note
대한민국 영화 변방 제주를 대표하는 독립영화 감독이 빚어낸, ‘지역 영화’의 주목할 만한 사례. 1948년 제주 4.3항쟁 발발 당시,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큰넓궤 동굴로 피신했던 마을 주민 실화를 근거로 만들어진 흑백 드라마다. 제주 4.3항쟁/사건은 미군정 체제의 한반도 통치로 인한 사회문제들과, 남한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하는 과정에서 1948년 4월 3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발생했던 민중항쟁이다. 미군정과 군정관리들이 항쟁을 무력으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많은 주민이 억울하게 희생당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저예산의 독립 흑백 동굴 스토리가, 마치 한 편의 장엄한 영화 진혼곡 같은 느낌을 전하는 건 무엇보다 그 억울함 때문일 터. 그 항쟁에서 억울하게 희생당한 혼령들이 감독과 영화의 잠재의식을 지배한다. 하지만 영화는 결코 그 억울함을 직접적으로 토로하진 않는다. 극 중 인물들 간의 크고 작은 갈등, 충돌, 대결, 화해, 위로 등 소소한 일상들로, 때론 무심하게 때론 드라마틱하게 표현한다. 때문에 그 아픔이 외려 더 강하게 다가선다. 내러티브 구조나 스케일, 사운드 효과 등이 영화 진혼곡의 인상을 한층 더 증폭시킨다. ‘지슬’은 ‘감 자’를 지칭하는 제주 방언이다. (전찬일)
Director
Director
오멸

Muel O

1998년 시작된 Terror J 대표와 거리예술제 ‘머리에 꽃을’ 대표를 거쳐 제주도 독립영화협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제주를 기반삼아 자파리연구소와 자파리 필름 대표 겸 예술감독으로, 연극, 소리극, 전위극, 퍼포먼스, 샌드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맹 활약 중이다. 첫 장편 <어이그 저 귓것>은 2009 한일 해협권 영화제 그랑프리 등을, 두 번째 장편 <뽕똘>은 2011 전주국제영화제 무비꼴라쥬상 등을, 세 번째 장편 <이어도>는 2011 서울독립영화제 후반지원상 등을 수상했다. <지슬>은 감독의 네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Photo
Credit
  • Director Muel O 오멸
  • Producer Ko Hyuk-jin
  • Cast Sung Min-chul, Yang Jung-won, Oh Young-soon, Moon Suk-bum, Jang Kyung-sub, Uh Sung-wook
  • Screenplay O Muel
  • Cinematography Yang Jung-hoon
  • Editor Lee Do-hyun
  • Sound Lee Sang-min
  • Music Jun Song-e
  • Production Company JAPARI Film
    Korea, South
    ddd6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