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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가을로 Traces of Love

개막작

로드무비 · 사랑/연애/로맨스 · 재난/천재지변 · 심리  

  • 국가Korea
  • 제작연도2006
  • 러닝타임117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사법고시에 합격한 현우는 오랜 연인 민주에게 청혼한다. 현우가 약속 시간을 지키지 못해 백화점에서 혼자 쇼핑을 하던 민주는 백화점 건물이 거짓말처럼 무너지면서 생을 마감한다. 그리고 10년이 흐른다. 현우는 강직하고 냉정한 검사로 일하고 있지만 상실감과 죄책감이 여전히 그를 괴롭힌다. 그가 맡은 사건이 여론의 비난을 받자 검찰청은 그에게 단기 휴직을 명하고 그는 여행길에 오른다. 수려한 가을 들판과 산과 강이 그의 눈 앞에 차례로 펼쳐진다. 길 위에서 현우는 한 여인을 만난다. <가을로>는 아름다운 영화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의 어딘가에 적막한 비애의 기운이 스며 있다. 김대승은 스승 임권택이 그랬듯 풍경이 인간의 마음과 포옹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 <가을로>는 또한 냉엄한 영화다. 10년 전 한국에서 무언가 거대한 것이 무너졌다. 한국사회는 너무 참혹하고 어이없는 그 사건을 잊으려 애썼지만 이 영화는 상처의 기억을 들추어내서 그 상처의 내면적 치유 없이 살아가는 것이 가능한가라고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묻는다. 무엇보다 <가을로>는 아픈 영화다. 연인을 잃은 남자의 상실감, 지울 수 없는 고통의 기억을 안고 사는 여인의 외로움이 사무치게 전해진다.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006년의 가장 비범한 멜로드라마 <가을로>와 함께 문을 연다. 임권택 감독에게서 영화를 배웠고, <번지점프를 하다>와 <혈의 누>에서 세련된 장르 변주와 예민한 캐릭터 창조 능력을 선보였던 김대승 감독은 세 번째 영화 <가을로>에서 감정과 풍경의 걸출한 연금술을 보여준다. (허문영)
Director
배용균

Bae Yong-Kyun

배용균 감독은 1951년 대구 출생으로 ,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면서 다수의 학생 작품에 조감독으로 참여했다. 졸업 후 , 박사학위를 취듣하고 대구에서 미술을 강의하고 있다. 데뷔작인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의 대본은 본격적으로 영화를 찍기 5년 전인 1981년에 씌여진 것으로, 이 영화는 1989년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은표범상을 수상했다. 두번째 영화인 <검으나 땅에 희나 백성>(1997)은 국내, 해외에서 모두 제한 상영되었다.
Photo
Credit
  • Director Bae Yong-Kyun 배용균
  • Producer AHN Dong-kyu 안동규
  • Cast YU Ji-tae 유지태, KIM Ji-soo 김지수, UHM Ji-won 엄지원
  • Screenplay JANG Min-suk 장민석
  • Cinematography LEE Mo-gae 이모개
  • Production Design HA Sang-ho 하상호
  • Editor KIM Sang-bum 김상범, KIM Jae-bum 김재범
  • Music JO Yeong-wook 조영욱
  • Production Company AHNSWORLD
    3F., Sejin Bldg., 88-9 Cheongdamdong, Gangnamgu, Seoul, 135-100, Korea
    ahnsworld@hanmail.net

  • World Sales AHNS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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