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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민들레 Mindullae

와이드 앵글

 

  • 국가Korea
  • 제작연도1999
  • 러닝타임58min
  • 상영포맷 Beta
  • 컬러COLOR
Program Note
전국 민족 민주 유가족 협의회의 사무실 ′한울삶′은 초로의 부모들이 자식의 영정과 함께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삶의 보금자리이다. 이들은 한국 민주화 운동속에서 자식들을 잃었다. 노동인권을 외치다가 의문의 시체로 발견된 아들도 있고 독재타도를 외치며 분신한 딸도 있다. 민주화를 위한 분신과 의문사의 역사는 197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아픔은 강산이 몇 번이나 변했을 법한 세월 속에서도 검은 머리를 헤치고 나오는 흰 머리 만큼이나 성성하다. 자식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투쟁해 온 부모님들은 이제 자식들 못지 않은 투사가 되었다. 1998년 겨울, 이들 부모들은 민주열사 명예회복과 의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국회의사당 천막을 치고 농성에 들어갔다. <민들레>는 60여 일 동안 이어진 장기농성을 중심으로 이들 부모들의 회한과 각성, 사회 정의에 대한 열정을 그린다. 농성이 길어지면서 농성장의 생활도 하나의 일상이 되었다. 10년이란 세월은 슬퍼도 웃을 수 있는 힘을 주었다. 크고 작은 사건들이 터지고 부모님들 간의 갈등도 생겨난다. 산 자가 우선하는 현실 에서는 죽은 자에 대한 관심은 뒤로 밀리는 것을 보며 이중의 비애를 느끼기도 한다. 이들 부모의 슬픔과 열정에 동참하는 카메라의 시선은 자식을 잃은 슬픔이 사회의 모순을 더욱 투명하게 볼 수 있으며 들녘에 깊이 뿌리박고 있는 민들레 처럼 이들의 삶은 굳건하게 사회 정의를 향해 있다고 말한다.
Director
이경순

LEE Kyung Soon

1980년대 말 한국문화운동연구소에서 활동하였으며, 다양한 문화운동 및 노조활동을 하였다. 1998년도에 ′빨간 눈사람′을 창립하고 ,현재 신작 다큐멘터리 <애국자 게임>을 진행중이다.
최하동하

CHOI Hadongha

1994년도에 시네마 테크인 ′영화공방′에서 활동하였으며 1996년에는 <실연에 관한 짧은 필름> 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완성하였다. 현재 이경순과 함께 <애국자 게임>을 공동 진행중이다.
Photo
Credit
  • Director LEE Kyung Soon 이경순, CHOI Hadongha 최하동하
  • Cinematography Lee Kyeong-Soon, Choi Ha Dong-Ha
  • Editor Park In Sung
  • Production Company Red Snowman
    #601, Seongjee B/D., jee Bldg., Myeongryoong-dong 2-ga 13, Chongro-gu, Seoul, Korea
    redsnowma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