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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네온 불빛 속의 마닐라 Manila in the Claws of Neon

특별기획 프로그램

 

  • 국가Philippines
  • 제작연도1975
  • 러닝타임125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시골 어부인 훌리오는 어린시절의 첫사랑 리가야를 찾기 위해 집을 떠나 마닐라로 간다. 그녀의 행방을 계속 수소문하면서 그는 공사장의 열악한 상황 속에서 일을 한다. 공사장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 아통은 훌리오를 챙겨주고 빈민가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리가야와 친분이 있던 한 여자로 부터 그녀가 차이나 타운에 사는 중국인과 결혼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그녀를 만나기 위해 중국인의 집을 방문하지만 보기좋게 쫓겨나고, 그 때부터 그는 매일 밤 집 앞 길가에 서서 그녀의 모습을 한번 만 이라도 볼 수 있게 되길 바란다. 그러나 훌리오는 직장을 잃게 되고 절망한 나머지 남창으로 전락한다. 그 후 공사장을 찾을 훌리오는 상사와 싸우고 감옥으로 끌려가 사망한 친구 아통의 소식을 듣게 되고 빈민가 아통의 집도 불에 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침내 한 교회에서 애타게 찾았던 리가야를 만나게 되고 그 때부터 둘은 영화관 , 싸구려 호텔을 전전하며 만남을 계속한다. 훌리오는 리가야를 고향으로 데려가기로 마음먹지만, 그녀는 끝내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고... 그 순간 , 훌리오는 자신이 얻으려고 애썼던 모든 것들이 하룻밤 사이에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는다. (프로덕션 노트)
Director
리노 브로카

Lino BROCKA

1960년대 말부터 활발하게 전개되기 시작한 민주화 운동의 흐름 속에서 탄생한 필리핀의 새로운 리얼리즘영화는 리노 브로카에 의해 시작 되었다. 그는 당시 필리핀영화의 주류를 이루고 있던 저급한 상업영화의 양식을 거부하고 동시대의 민중문제를 다양한 각도로 조명해보는 일련의 사회파 영화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상업영화의 틀 속에서 영화경력을 시작한 그가 민중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몰몬교로 귀의한 뒤 선교사활동을 하면서부터였다. 하지만 그의 영화는 민감한 정치적 문제를 다루면서도 멜러드라마적 요소를 차용함으로써 대중성을 충분히 확보하였다. 또한 리노 브로카는 문화 전반에 걸친 필리핀 정부의 비민주적 행태에 저항하기도 하였으며 , 이러한 저항정신은 리노 브로카 영화의 핵심이기도 하였다. 그의 작품은 세계적으로도 널리 인정을 받았고, 장 뤽 고다르 등과 옴니버스영화를 만드는 등 국경을 넘나드는 왕성한 제작활동을 하였다. 이처럼 1970년대부터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45편이라는 다작을 연출하였지만 언제나 그의 작품은 논쟁의 중심에 있었으며 , 1991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할 때까지 그는 열정적인 예술가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Photo
Credit
  • Director Lino BROCKA 리노 브로카
  • Producer Mike de Leon, Severino Manotok Jr.
  • Cast Rafael Roco Jr., Hilda Koronel, Lou Salvado Jr, Lily Gamboa-Mendoza, Tommy Abuel, Juling Bagabaldo
  • Screenplay Clodualdo del Mundo Jr.
  • Cinematography Mike de Leon
  • Production Design Socrates Topacio
  • Music Max Jocson
  • Production Company LVN Pictu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