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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언더그라운드 Underground

와이드 앵글

도시/도시화 · 실화 · 노동 · 인권  

  • 국가Korea
  • 제작연도2019
  • 러닝타임88min
  • 상영포맷 DCP
  • 컬러Color
Program Note
도시의 하루를 열고 닫는 지하철에는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자들이 있다. 새벽 4시 숙직실을 나서는 기관사, 수많은 모니터를 앞에 둔 관제실 직원, 전동차 내부를 손 보는 직원, 역사를 청소하는 아주머니들, 전동차를 닦고 조이고 분해하고 조립하는 정비공들, 선로를 수리하고 점검하는 직원까지. <언더그라운드>는 그들의 노동을 존중의 시선으로 담아 내지만, 동등하게 다루지는 않는다. 이 가운데 어떤 노동에 특별히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그들 노동에 차별과 위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근무환경이 열악하고 힘들고 위험한 일일수록 비정규직의 몫이 되는, 이른바 ‘죽음의 외주화’(혹은 비정규직화)라는 문제. <버스를 타라>와 <그림자들의 섬>에서 한진중공업의 노동 운동을 다룬 김정근 감독이 이번에는 부산도시철도의 비정규직 노동자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보다 적게 말하고 오래 관찰하는 이 영화는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태도로 우리에게 말을 걸어온다. ‘언더그라운드’ 아래에 또 다른 ‘언더그라운드’가 있다. (강소원)
Director
Director
김정근

KIM Jeong-keun

2011년에 일어난 한진 중공업 사태와 희망버스를 다룬 다큐멘터리 <버스를 타라>(2012)로 데뷔했다. 두 번째 영화로 한진 중공업 30년 노동 운동사를 다룬 <그림자들의 섬>(2014)으로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Photo
Credit
  • Director KIM Jeong-keun 김정근
  • Cast Cheol JEONG, Woochul UM, Yeonghui JEONG, Eunju PARK
  • Cinematography Jeongkeun KIM, Eomji Jeong, Taehoon SON
  • Editor Jeongkeun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