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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검은 갈매기 Black Dove

한국영화의 오늘

 

  • 국가Korea
  • 제작연도2011
  • 러닝타임120min
  • 상영포맷 HD
  • 컬러COLOR
Program Note
교통사고로 딸을 잃고 처는 식물인간이 돼 버린 남자와, 그 사고를 일으킨 부부를 축으로 펼쳐지는 비운의 드라마. 독립된 스토리인양 교차적으로 진행되는 병행 내러티브를 따라가는 재미만도 작지는 않다. 평행적으로 흐르던 내러티브가 서서히 접합되는 과정과, 그 이후는 더욱 달콤쌉싸름하다. 역설적이게도 죄의식이 피해자와 가해자들을 한데 묶는 공통분모다. 사고 순간에 큐레이터 애인과 정사 중이었던 남자는, 자신의 불륜이 사고 원인인 듯 자책하고 고통스러워한다. 주로 애인을 향하는, 그 자책과 고통의 표출은 충동적이며 폭력적이다. 부부의 일상은 반면, 적어도 외면적으로 평온하다. 하지만 내면의 불안이 개인은 물론 부부의 삶 자체를 서서히 잠식해 들어간다. 영화는 그 죄의식의 다양한 국면을, 마치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인다. 그 파노라마는 때론 극사실주의적이고 때론 미니멀리즘적이다. 감독의 연출 스타일 역시 마찬가지다. 김기덕의 반추상 스타일이 그렇듯, 제시·전시와 생략·절제 사이를 자유롭게 오간다. 그 모순적 양가성 덕에 영화 내내 묘한 긴장감을 즐길 수 있다. (전찬일)
Director
노경태

ROH Gyeong-tae

KAIST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후 샌프란시스코 예술대학에서 영화를 전공했다. 첫 장편 <마지막 밥상>(2006)은 2006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을 수상했고, 로카르노, 선댄스, 로테르담 등 여러 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허수아비들의 땅>(2008)은 2008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베를린 포럼 과 칸 ACID부문에 초청되었다.
Photo
Credit
  • Director ROH Gyeong-tae 노경태
  • Producer KO Young Jun
  • Cast LIM Hyung Guk, CHO Su Hyuk, AHN Ji Hye, YANG Eun Yong, CHUNG Yun Kyung
  • Screenplay Kaester
  • Cinematography LEE Sun Young
  • Production Design SIN Eon Yeop
  • Editor CHOI Hyun Sook
  • Sound LEE Jae sin
  • Production Company M16
    #104., Shinwoo Bldg. 376-13 Hapjeong-dong, Mapo-gu, Seoul ,Korea, South
    icarus0809@naver.com/hunkim.kr@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