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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나비두더지 Butterflymole

크리틱스 초이스

 

  • 국가Korea
  • 제작연도2006
  • 러닝타임83min
  • 상영포맷 Digi Beta
  • 컬러COLOR
Program Note
서명수의 장편 데뷔작 <나비두더지>는 두더지처럼 생활하는 지하철 기관사들의 삶에서 일상적으로 죽음을 접하는 이들의 긴장과 피로를 그려낸다. 곧잘 지하철에 몸을 던져 자신들의 목숨을 끊는 사람들을 목격하면서 이 영화 속 주인공들은 그 자살한 이들의 절망에 서서히 감염된다. 숱한 익명의 사망자들의 운명은 햇빛 볼 날이 없을 듯한 이들의 삶의 위기감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감독 서명수는 무명의 배우들을 데리고 지하철과 바깥세상을 오가며 매우 인상적인 시각적 질감을 만들어낸다. 만질 수 있고 호흡할 수 있는 듯한 지하철 운행 공간에서 부추겨지는 폐쇄적 감정의 시각화는 거꾸로 그만큼이나 그들이 접촉하고 싶은 희망의 징후들을 카메라가 부드럽게 어루만지고 있다는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거칠고 낯선 무명배우들의 연기는 가끔 세련된 배우들의 연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섬뜩한 사실감으로 관객에 다가선다. 사실 이들의 절망은 쉽게 연기로 드러낼 수 있는 성격의 것은 아니다. 과장된 인공적 양식으로 포착되기에는 너무 극단적인 사람들의 절망이 담담한 어조의 연기와 스타일로 표현될 때 어느덧 성큼 관객의 마음을 훔치는 이 영화의 진심을 깨닫게 된다(김영진).
Director
서명수

Myung-soo SUH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중퇴 후 서울예대 방송연예과를 졸업했으며, 극영화 조감독을 거쳐 CF, 뮤직비디오, 방송다큐멘터리 등을 연출했다. [문](1982), [아침 또 아침](1999) 등의 단편을 만들다. [아침 또 아침]은 제4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고, 첫 장편이자 7년만의 신작 [나비두더지]로 부산을 다시 찾는다.
Photo
Credit
  • Director Myung-soo SUH 서명수
  • Producer SUH Cheon-soo
  • Cast PAN Young-jin, PARK Jin-kuk
  • Screenplay SUH Myung-soo
  • Cinematography JEONG Wook-jun
  • Editor PARK Dong-in
  • Music KI Ho-chang
  • Production Company Indeunion
    www.indeunion.com
    sportsdocu@yahoo.co.kr

  • World Sales Indeunion

    sportsdocu@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