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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신선한 공기 Fresh Air

크리틱스 초이스

가족 · 성장영화/청춘 · 심리  

  • 국가Hungary
  • 제작연도2006
  • 러닝타임109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최근 헝가리 영화의 어떤 경향과 힘을 증거하는, 인상적인 장편 데뷔작이다. 단적으로 2004년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받은 이스라엘 영화 <오르 Or>의 ‘헝가리 버전’이라 할 문제작이다. 무엇보다 엄마와 딸이라는 인물 구도에서 두 영화는 빼닮았다. 그 관계 설정에서 그러나 둘은 판이하게 다른 길을 걷는다. 엄마가 창녀임에도 부끄러워하긴커녕 그 엄마가 너무나도 안타까워 극진히 엄마를 챙기고 돌보기를 마다하지 않는 대견한 10대 여주인공 오르와는 달리, <신선한 공기>의 철없는 소녀는 화장실 청소를 하는 엄마의 막일이 한없이 부끄러워 외면하고 무시한다. 지친 몸을 이끌고 엄마가 귀가하면, 그 철없는 딸이 하는 짓이라곤 창문을 활짝 열어 냄새를 없애는 것이다. 영화는 별다른 수사나 과장, 감상 없이 두 모녀의 소통 부재를 묵묵히 응시하고 묘사한다. 헌데 그 응시가 때론 예상치 못한 가슴 싸한 감흥을 선사한다. 마치 다르덴 형제나 카우리스마키의 냉철한 다큐멘터리적 터치를 목격할 때처럼. 자극적인 흥분이나 재미를 안겨주는 것은 아니나, 어느 순간 가슴 뭉클한 정서적 울림을 맛볼 수 있다. 그것은 이것이 단지 저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다름 아닌 우리들, 소통 단절의 현대를 살아가는 보편적인 인간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전찬일).
Director
아그네스 코츠시스

Ágnes KOCSIS

헝가리 부다페스트 태생. 외트붸시로란드대학에서 폴란드어, 영화, 미학을 전공했다. 이어 부다페스트의 국립연극영화아카데미와 로마의 영화실험센터에서 공부를 계속했다. [분류된 편지](2000), [산도칸 같았어](2001), [잼 공장 소녀의 삶을 그린 18개의 그림](2003), [바이러스](2005) 등의 단편영화가 있으며, [신선한 공기]는 그녀의 장편 데뷔작이다.
Photo
Credit
  • Director Ágnes KOCSIS 아그네스 코츠시스
  • Producer Ferenc Pusztai
  • Cast Izabella Hegyi, Julia Nyakó, Anita Turóczi, Zoltán Kiss
  • Screenplay Ágnes Kocsis, Andrea Roberti
  • Cinematography Ádám Fillenz
  • Editor Tamás Kollányi
  • Sound Attila Madaras
  • Music Bálint Kovács
  • Production Company Magyar Filmunió
    Városligeti fasor 38., Budapest, 1068, Hungary
    kati.vajda@filmunio.hu

  • World Sales F for Film World Sales
    11, rue Riquier 27200 Vernon FRANCE
    sales@f-for-fil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