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축구부 학생들의 꿈과 좌절, 도전을 그린 다큐멘터리. 대만 화리안 현의 산간마을에 있는 메이룬 중학교의 축구부는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을 해왔다. 그리고, 마침내 전국대회 결승에까지 오른다. 양 리추, 창 롱지 감독은 이들 17명의 축구부원의 도전을 담으면서 동시에 많은 것을 이야기한다. 그들이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거쳐야 하는 즐거움과 어려움들이 그것이다. 이를테면, 부상의 위험과 고통, 고된 훈련, 후보의 설움, 기숙사 생활의 낭만, 선망의 대상이지만 그와 동시에 겪는 학업 병행의 어려움, 고교 진학의 고민, 우정 등 이 모든 이야기가 전국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펼쳐진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이들은 축구를 진정으로 사랑하며, 축구를 통해 인생을 배워간다. 그리고, 어른으로 성장해간다. 양 리초우, 창 롱지 감독은 그 과정을 진솔하게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김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