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영화를 국제적으로 인식시킨 5세대를 이어 등장한 ′천안문 세대′의 대표주자인 장위엔의 장편 다큐멘터리. 장위엔은 중국사회의 복지수준을 비판하는 <마마>(1991)로 낭뜨영화제 비평가상을, 한국계 록가수 최건을 통해서 현재 중국의 젊은이들이 겪는 좌절감과 혼란을 그려낸 <북경녀석들>(1993)로 로카르노영화제 특별상을 수상 한 바 있다. 이후에도 그는 <광장>(1994), <아들들>(1995)을 비롯항 중국 게이들의 하위문화를 허구적으로 기록한 <동궁서궁>(1996)을 통해서 ′저항의 아방가르드′ , ′중국 독립영화 정신의 표본′의 위치를 지켜오고 있다. <풍광영어>는 "미친 듯이 영어 공부를 하자." 고 외치면서 중국 전역에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리양이라는 한 남자의 야망과 열정, 사업과 실천을 다이렉트 시네마 양식으로 뒤섞는다. 19살 되던 해인 1998년부터 ′크레이지 잉글리쉬′ 강연을 시작한 리양은 현재까지 중국 전역에 걸쳐서 1300만명에게 영어공부의 필요성과 방법을 전달했고 그 투어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영어공부는 성공의 지름길이다.","외국의 돈을 벌어들이자."고 주장하는 ′크레이지 잉글리쉬′는 리양 자신이 표현한 바대로 실용적인 철학, 투쟁정신, 영어공부 방법에다가 민족적 자부심까지를 결합시킨 것으로서, 현재 급속하게 자본주의화되어 가는 중국이라는 맥락 속에서 경제적 물신주의와 신민족주의의 결합을 통해 한 명의 대중적 영웅이 탄생하는 과정을 극명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