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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거대한 환영 Barren Illusion

아시아 영화의 창

 

  • 국가Japan
  • 제작연도1999
  • 러닝타임95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COLOR
Program Note
<font color=red>`99 베니스 영화제 초청작</font> 평범한 생활 속에도 끊임없이 부조리와 광기가 잠재해 있다는 것. 이것이 쿠로자와 키요시가 표현하려 하는 영상언어, ′일상 속의 비일상성′이다. 감히 "영원한 사랑"을 테마로 한 <거대한 환영>은 성적 욕구의 성취, 또는 가정이라는 제도에의 순응이란 결말만을 묘사해온 종래의 러브스토리에서 공감할 수 없었던 쿠로자와가 생각하는 사랑의 실체이다. 새로운 세기를 맞은 흥분과 감동도 지나가 버린 2005년. 그곳엔 가지각색의 국적을 지닌 사람들이 살고 있고 , 하늘에는 외출할 수 없을 정도로 꽃가루가 휘날린다. 연인 사이인 하루와 미치는 처음 만났을 당시의 신선감을 잊은지 오래다. 사랑하기에 겪어야 하는 서로에 대한 거리감 때문에 두 사람은 불안과 초조를 견디지 못해 생식기능을 상실할 수 있는 부작용을 알면서도, 꽃가루의 면역성을 실험하는 신약 개발의 몰모트를 자청한다. 세상에는 생식이나 결혼 같은 시스템만이 준비되어 사랑의 영원성을 보장할 따름이다. 이 시스템을 거부하는 하루와 미치에게 ′사랑′은 불행을 초래하는 것에 불과하며 두 사람을 농락하기만 하는 전유물에 지나지 않는다. 불안정한 세계 속에서 상실감에 번뇌하며 갈구하는 변함 없고도 확고한 세계, 사랑의 끝과 영원은 어디에 존재하는가. 사색에 잠긴 독백과도 같은 대사는 , 보는 이로 하여금 아무도 본 적이 없는 사랑의 형태를 모색케 한다. 개인이 개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곤란하기까지 한 구속 없는 현대사회가 만들어내는 러브스토리는, 설령 그것이 ′환영′ 이라 할 지라도, 불안정하지만 실체를 지닌 것으로 묘사된다.
Director
쿠로사와 키요시

Kiyoshi Kurosawa

1955년 고베 출생으로 고등학교 시절부터 8mm 영화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그의 첫번째 8㎜단편인 <시가라미>는 1981년도의 피아영화제에 출품되기도 하였다. 1980년대 초반에 소마이 신지의 조감독으로 일했으며 , 대표작으로는 <큐어>(1997) , <인간합격>(1998) , <카리스마> 가 있다.
Photo
Credit
  • Director Kiyoshi Kurosawa 쿠로사와 키요시
  • Producer Kenzo Horikoshi, Hiroko Matsuda
  • Cast Shinji Takeda, Miako Tadano
  • Screenplay Kiyoshi Kurosawa
  • Cinematography Takahide Shibanushi
  • Editor Masahiro Onago
  • Sound Nobuyuki Kikuchi
  • Music Dai Soma
  • Production Company The Film School of Tokyo
    Katarura B/D, 1F, 3-1-2 Kyobashi, Chuo-ku, Tokyo 104-0031, Japan

  • World Sales Euro Space
    24-2-7F Sakuragaoka-cho, Shibuya-ku, Tokyo Jap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