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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발자취

영화 정보

벌이 날다 Bee Fly

한국영화 파노라마

사회 비판 · 실화 · 심리  

  • 국가Korea
  • 제작연도1998
  • 러닝타임90min
  • 상영포맷 35mm
  • 컬러b&w
Program Note
충무로 바깥에서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이 작품을 통해 우리는 중앙 아시아 타지키스탄의 전설과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시골 마을인 “아쉬트”에는 40대 초등학교 선생님이 살고 있다. 그런데 옆집으로 이사 온 부자가 그의 집 담장 아래쪽에 화장실을 만들고 매일 그의 아내를 훔쳐본다. 이를 안 아노르 선생은 화가나 검사에게 항의하지만, 검사는 오히려 부자를 옹호한다. 아노르 선생은 학교도 그만둔 채 검사의 집 앞에 사 둔 땅에다 화장실을 판다. 미련한 듯 보이는 그를 마을 사람들은 비웃지만 고집스럽게 땅을 파들어 간다. 주변의 압력은 점점 더 커지고, 급기야 경찰서에 다녀 온 아노르 선생은 모든 것을 포기한다. 그러나 구덩이를 메우기 위해 돌아왔을 때 고여있는 물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린다. 그것은 삼 백번을 파도 발견 못했던 마을의 첫 우물이었다. 우화와 리얼리티를 흑백화면 속에 배합시킨 영상미가 아름답다. 마치 키아로스타미와 중국 4세대 감독인 오천명의 <노정>을 뒤섞어 놓은 듯한 작품이다. 아마추어 연기자들의 풋풋함, 타지키스탄 지방의 토속성, 그리고 다큐멘터리와 허구를 뒤섞은 듯한 사실적 카메라가 한데 어울려 마을의 전설을 들려준다. 감독이 러시아 유학시절에 만든 작품이다. (이상용)
Director
민병훈

Min Boung-Hun

1969년에 태어난 민병훈 감독은 러시아 국립영화대학에서 학사 및 석사를 졸업하였다. 95년도에는 단편 <한사람>과 96년에는 단편 <초상화>를 촬영하였으며 졸업작품으로 만든 첫 장편영화 <벌이 날다>에서 감독 및 편집을 맡았다.
잠쉐드 우스마노프

Jamshed Usmanow

우스마노프는 1965년에 타지키스탄에서 태어나 모스크바에서 연출을 공부했다. 민병훈 감독과 공동연출을 한 후로는 프로듀서로 활약하고 있다.
Photo
Credit
  • Director Min Boung-Hun 민병훈, Jamshed Usmanow 잠쉐드 우스마노프
  • Producer Min Byung-Hoon, Kim Tae-Hoon, Yoo Jun-Sang
  • Cast Muhamad Shodi, Mastura Orti, Pakridin, Takoimurod Rodik
  • Screenplay Jamshed Usmanow
  • Cinematography Min Boung-Hun
  • Editor Min Boung-Hun, Jamshed Usmanow
  • Sound Sveta Kudratova
  • Music Satdite Rei ig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