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앵글
콩나물할아버지의 기일을 맞아 제사음식을 준비하던 가족은 콩나물을 안 사왔다는 걸 깨닫는다. 꼬마가 콩나물을 사러 시장을 향하는데 시장 가는 길을 잃어버리고 만다. 시장에 이르는 여정은 지체되고 꼬마는 우연히 밀짚모자를 쓴 할아버지의 집에 이르게 된다. 그날 밤 제사 상에 꼬마는 밀짚모자 할아버지가 준 해바라기 한 송이를 올려놓...
와이드 앵글
나는 총알이다총알의 운명을 컴퓨터그래픽으로 그린 애니메이션. 신참 총알 탕은 발사되는 순간을 기다리다 후임으로 온 총알 평화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미처 사랑한다 고백하기 전에 총알은 발사되고 둘은 헤어진다. 탕은 다시 평화를 만날 수 있을까? 두 총알의 러브스토리를 총알의 운명과 엮어낸 기발한 상상력의 애니메이션. (남동철)
아시아영화의 창
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때 말하지 않는 것들<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때 말하지 않는 것들>은 2008년 장편 데뷔작 <픽션>으로 부산영화제를 찾았던 몰리 수리야의 두 번째 장편극영화로 맹인학교 소녀들의 사랑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이다. 고도근시인 다이아나는 급우인 안디카의 여자친구가 되고 싶어하고, 피트리는 학교에서 일하는 벙어리 청년 에도와 사랑에 빠진다. 물론 그...
아시아영화의 창
닫힌 커튼정부로부터 일체의 활동을 금지 당한 뒤 캄보지아 파르토비와 함께 만든 자파르 파나히의 두 번째 작품. 한적한 바닷가의 빌라. 개와 함께 이곳을 찾은 작가는 글을 쓰기 시작한다. 어느 날 밤, 누군가에게 쫓기던 두 명의 남녀가 갑자기 집안으로 들이 닥치고, 그 후 기묘한 일들이 벌어진다. 공식적으로 영화를 만들 수 없는 자...
아시아영화의 창
하모니 레슨성장영화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영화 속 현실은 잔혹하기 이를 데 없다.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 펠로우 출신인 에미르 바이가진의 장편 데뷔작 <하모니 레슨>은 성장영화라기 보다는 사회고발 혹은 심리드라마에 가깝다. 중학생 아스란은 도시에서 전학 온 미르사인과 가깝게 지내지만 급우들의 돈을 갈...
아시아영화의 창
투게더‘우연’이 가져다 준 용서와 화해의 기회에 관한 영화. 딸과 아버지, 그리고 두 커플의 애증의 이야기가 하나로 이어지는 이야기구조를 지닌다. 어린 시절 자신을 버렸던 아버지를 원망하며 살던 중년의 여인 온은 치매환자로 돌아온 아버지를 보며 갈등한다. 시력을 잃은 남편을 떠나 보내고 방황하는 커리어 우먼 누안, 고교시절 갓...
와이드 앵글
여름방학소년은 짝사랑하던 친구가 잠든 사이 몰래 입을 맞추다 소녀에게 들킨다. 입맞춤에 관해 절대 발설하지 말 것을 조건으로 소년은 소녀가 원하는 걸 들어주기로 한다. 어느 날 소년이 짝사랑하던 친구가 비밀을 알게 되자 소년은 소녀에게 화를 낸다. 심한 말을 하고 헤어진 다음날 아침, 소년은 소녀의 집 앞에서 소녀를 기다린다. ...
와이드 앵글
경희경희는 오늘 막 내놓은 지하 셋방을 보러 간다. 그러나 셋방 주인집 아들은 경희를 보자마자 매몰차게 내쫓는다. 방에서 가져갈 것이 있다며 애원하는 경희. 주인집 아들은 경희가 갖고 가려는 물건을 전해준다. (남동철)
아시아영화의 창
곡상녀홍콩의 여성 독립영화 감독 리타 후이의 두 번째 장편영화이다. 비디오 아티스트로서 인간의 정신세계를 진지하게 탐색해온 그녀는 이번 영화에서는 죽은 혼령과 소통하는 여성을 등장시켜 혼령과 현실 사이의 불가사의한 교감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장례식장에서 일하는 미엔(미쉘 와이 분)은 춤과 울음으로 죽은 자를 위로하는 곡상녀(...
월드 시네마
아들의 자리아들이 살인 혐의를 받자 부유한 어머니는 이를 다시 아들의 삶에 개입할 수 있는 기회로 여긴다. 아들이 징역형을 피할 수 있도록 부패한 이들에 대한 권력과 영향력을 행사하고 정서적, 사회적으로 사람들을 움직이는 활동을 전개한다. <아들의 자리>는 물리적, 심리적으로 자식을 떠나 보내야 하는 부모의 상실감을 소재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