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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rd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상영관
5개 극장
30개 스크린
  • 영화의전당
  •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 CGV센텀시티
  •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상영작
79개국
324
  • 월드 +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40편
  • 월드 프리미어 115편 (장편 85편, 단편 30편)
  •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5편 (장편 24편, 단편 1편)
  • 뉴커런츠 상영작 : 전편 월드 프리미어

BIFF Main Event

야외무대인사

약 15분정도 진행되는 짧은 무대인사로 감독과 배우들이 게스트로 참여하여 영화의 내용과 배역 등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고 관객과 함께 인사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오픈 토크

부산국제영화제의 오픈토크는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는 캐쥬얼한 토크쇼입니다.

핸드프린팅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매년 영화사에 길이 남을만한 업적을 남긴 훌륭한 영화인을 선정하여 핸드프린팅을 진행합니다.

마스터클래스

매년 영화예술의 거장들과 함께 그들의 예술세계와 지나온 영화 인생을 되돌아보는 마스터 클래스의 올해 주인공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으로 손꼽혀온 올리버스톤이다.

아주담담

다양한 작품과 게스트들이 하나의 주제 하에 모여 관객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프로그램.

플랫폼 부산

아시아 독립영화인들이 모여 각자의 경험을 나누고 연대과 협업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마련된 교류의 장입니다.

VR BIFF in Cinema

시청각적 경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가상현실 기술과 영화의 만남. ‘VR 씨어터’는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인터랙티브 타이틀에 이르는 전 세계 약 30편의 화제작을 상영한다.

올해의 특징

  • 보이콧 철회와 영화제 정상화

    2014년 <다이빙벨> 상영 이후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해촉되고 이 에 반발한 영화인들이 영화제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정치적 풍파 를 겪었던 영화제가 2018년 이용관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의 복귀로 정상화되었다. 이에 끝까지 보이콧을 계속했던 단체들도 보이콧 철회를 결정했고 결국 올해는 정상적인 영화제를 치를 수 있게 됐다. 또한 부산시장이 서울에서 영화인들을 만나 사과와 함 께 협조를 구하는 등 2018년은 4년간 계속된 진통을 끝내고 영화인, 관객 모두가 화합하는 영화제 정상화 원년이 될 것이다.

  • 지역 커뮤니티와의 결합을 통한 관객체험 및 참여 프로그램 확대

    부산국제영화제의 비전 및 지역과의 유기적인 교류확대의 첫 단추로, 올해 부산지역 영상·영화 커뮤니티와의 결합을 통해 관객체 험 및 참여 중심의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남포동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모퉁이극장, 퍼니콘, 부산국제어린이 청소년영화제, 시청자미디어센터 등 총 5개의 수행기관과 공동협약을 맺었으며 이에 따른 기획 프로그램이 영화제 기간 동안 각각 위탁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남포동 BIFF 광장 활성화와 원도심 시민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고 시민 주 체형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방식의 관객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다.

  • 아시아독립영화 네트워크

    플랫폼부산의 성공적 론칭과 새로운 도전

    아시아독립영화인을 위한 네트워크를 목표로 지난해 문을 연 플랫폼부산은 160여 명이 넘는 참가자와 필름메이커와의 만남, 지 역별 독립영화인들의 교류, 해외 주요 영화제 및 펀드담당자들과의 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냈다. 올해는 여전히 아시아독립영화인들의 상호교류를 중심으로 하면서, 독립영화인들이 좀 더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작현장과 변화 하는 영화산업에 대한 프로그램을 추가했으며, 유럽에서 참여하는 프로듀서들과 필름메이커들과의 교류를 추진하는 등 아시아영 화의 허브라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하고 있다.

  • 아시아필름마켓, 한국과 아시아 콘텐츠 거래의 장으로 외연 확장

    아시아필름마켓은 영상화 가능한 원천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는 분위기에 발맞춰, E-IP마켓의 한국 콘텐츠의 선정 규모를 늘리고, 아시아로까지 그 범주를 넓힌다. 올해는 일본과 중화권의 도서 원작 콘텐츠, 30여 편을 새롭게 선보이는 동시에 국내외 방송 업계 관계자에 대한 초청을 강화하여 비즈니스 성과를 도모한다. 그리고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방송영상콘텐츠 쇼케이스와 스크 리닝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웹툰 피칭과 세미나를 신규 개최한다.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한국콘텐츠진흥원 과 영화진흥위원회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가 협력하는 토탈마켓으로 전환을 통한 경쟁력 제고와 한류의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

  • 영화의 어제, 오늘, 내일을 고민하다

    부산 클래식 섹션 신설

    올해부터 새로운 섹션을 신설한다.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거장들의 보석 같은 작품들과 영화사적으로 재조명이 필요한 영화, 최근 활 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고전들의 복원작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부산 클래식 섹션은 영화가 지닌 고유한 예술적 역량과 역사적 가 치에 주목하고자 한다. 올해 한국영화회고전 ‘이장호-80년대 리얼리즘의 선구자’와 특별기획으로 마련되는 ‘필리핀영화 100주년 특별전 – 영화, 국가와 역사에 응답하다’는 한국과 아시아 영화의 어제와 오늘을 만나고 내일을 상상해볼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프로그램의 경향

  • 아시아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프로그래밍은 크게 두 개의 목표를 염두에 두고 진행한다.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국가들의 산업적 성과와 역동성을 반영하는 것이 하나이고,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있는 국가들의 작가들을 지원하고 새로운 젊은 작가를 발굴하는 것이 또 다른 하나의 목표이다. 올해 프로그램의 면면을 살펴보면 아시아영화산업의 흐름과 경향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아시아영화들 을 몇 가지 기준만으로 조망하고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따르지만, 전반적으로 올해 아시아영화는 중견 감독들의 건재와 신진감독들의 등장으로 인해 흥미로운 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특히 주요 국제영화제를 포함해 세계무대에서 조명을 받은 아시아의 젊은 감독들의 활약이 시선을 끌었고, 갈수록 입지가 좁아져 가고 있는 예술·독립영화가 처한 현실에서도 꾸준히 자신만의 세계를 지켜가고 있는 아 시아 작가들의 고군분투가 돋보이는 한 해였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되는 아시아영화는 양적으로 질적으로 풍성하다. 우선 예년보다 상당히 많은 편수가 늘었는데, 단편 과 다큐멘터리의 증가가 한몫했다. 지역별로 보면 여전히 중화권과 일본, 그리고 인도영화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국제영화제 가 지난 몇 년간 꾸준하게 관심을 보이는 중앙아시아와 서남아시아 국가들의 영화들이 많이 포함되었다.

  • 중화권과 일본 영화의 경향

    산업 안의 다양성과 독립 영화의 건재

    산업 면에서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규모에 이른 중국을 포함한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영화는 중견 감독과 거장의 작품 소개와 신인 감독의 발굴이라는 균형을 충실하게 유지해온 지난 20여 년간의 전통을 잇고 있다. 올해는 중국 거장들의 신작들이 많이 공개되었 는데, 그중에서도 장이모우, 지아장커의 영화를 소개하며, 대만의 차밍량과 홍콩을 대표하는 관금붕 등 중화권 거장들의 작품을 만 날 수 있다. 동시에 신인 감독의 데뷔작이면서 기록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은 <나는 약신이 아니다>나 <아일랜드>와 같 이 변화하는 중국의 현실에 부합하는 보다 모던한 중국의 모습을 담은 영화들과 산업 안에서 제작되었으면서도 산업의 논리에 갇히 지 않고 영화의 스펙트럼을 넓힌 영화에 주목했다. 왕샤오슈아이의 다큐멘터리 <중국의 자화상>과 왕빙의 <사령혼: 죽은 넋>도 시네 필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일본영화 라인업에 대한 기대가 아주 높다. 올해는 매년 수십 편의 일본 영화가 국내 개봉되는 현실을 고려해, 관객 들이 기다려온 화제작들뿐만 아니라 일본과 일본 영화에 대한 선입견을 깨뜨리는 신선한 작품들까지 골고루 선보인다. 거장, 중견, 신인 감독을 가리지 않고 유독 ‘삶과 죽음의 거리’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 많은 것이 하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제제 타카히사의 <국화 와 단두대>는 100년 전 혼돈의 시대 속에서 꽃피운 여성 스모단이라는 이색 소재를 결합해 눈길을 끈다. 내수에 집중해온 일본 영화 는 최근 가와세 나오미의 <비전>(프랑스), 치카우라 케이의 <바람나무는 거문고처럼>(중국), 후카다 코지의 <바다를 달리다>(인도네시 아) 등과 같이 다양한 국가와 합작을 시도하고 있고 그 결과물이 일본 영화 스펙트럼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지난 몇 년 간 이어온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부산국제영화제의 관심은 올해도 여전하다. 시즈노 코분이 연출하고 사카모토 류이치가 음악을 맡 아 주목을 모은 <안녕, 티라노 : 영원히, 함께>가 부산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며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미래의 미라이>와 <펭귄 하 이웨이> 등이 국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다.

  • 서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의 경향

    새로운 영화와 작가의 등장

    인도와 서남아시아는 새로이 등장하는 신인 작가들로 인해 매해 신선하다. 스리랑카와 네팔, 그리고 부탄 등 낯선 나라들에서 온 작가들의 도전적인 작품들이 늘 신선한데, 올해는 뉴 커런츠와 지석 상 등 경쟁부문에 진출한 작품들이 주목할 만하다. 인도영화의 경우, <세얼간이>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졌고, 흥행과 비평 모두 사 로잡은 인도를 대표하는 라지쿠마르 히라니 감독이 신작 <산주>로 처음으로 영화제를 찾아 국내 관객을 만난다. 올해는 전통적인 상업영화보다는 독립·예술영화 진영에서 등장한 새로운 작가들에게 조금 더 방점을 두었다. 동남아시아 지역을 보면, 올해 특별전으 로 진행하는 필리핀 영화의 경우, 거장들의 신작이 유난히 눈에 띈다. <시민 제이크>의 마이크 데 레온과 <사랑의 시그널>의 치토 S. 로뇨, 그리고 <알파>의 브릴란테 멘도자, 필리핀을 대표하는 감독 – 라브 디아즈, 브릴란테 멘도자, 키들랏 타히믹-이 참여해 화제 를 모은 옴니버스 프로젝트 <락바얀: 민중들의 행진> 등 거장들의 건재함이 반갑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거장 가린 누그로호는 매혹 적인 영화 <내 몸의 기억들>을 선보이고 태국과 베트남의 신인 감독들의 작품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중앙아시아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는 추세인데, 오랫동안 중앙아시아 영화의 소개와 발굴에 공을 들여온 부산 국제영화제의 관심은 올해도 이어진다. 특히 <호텔 오로라>가 뉴 커런츠에 진출했고, 최초의 뮤지컬 영화 <성스런 나무의 노래>도 처음 공개되는 등 키르기스스탄의 도약이 돋보이며, 최근 영화를 비롯해 사회 전반에 개방의 물결이 일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영화 <고요 한 인내>도 부산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가교역할을 해줄 것이다. 올해 이란은 예년에 비해 적은 수의 작품이 초청되었지만, 자파르 파나 히의 <3개의 얼굴들>, 그리고 미국에서 활동 중인 아미르 나데리의 <매직 랜턴> 등 이란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들이 주로 소개된다. <골드 러너>로 뉴 커런츠에 진출한 투라지 아슬라니는 바흐만 고바디의 오랜 촬영감독으로 활동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올해는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공동제작과 옴니버스 프로젝트 등 다양한 교류와 협업을 시도한 해이기도 하다. 2016년 홍콩에서 공개 되며 큰 화제를 모았던 <10년> 옴니버스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는 태국과 일본, 대만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프로젝트가 되었는데, 올해는 <10년> 프로젝트 3편을 모두 부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방글라데시 영화감독들이 대거 참여한 <다카, 내 사랑>은 방글라데시 첫 옴니버스 시도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 와이드 앵글 섹션 영화의 경향

    젊은 아시아 감독의 약진

    올해 와이드 앵글은 아시아영화의 밝은 미래를 확인하는 자리이다. 새롭게 등장한 젊은 아시아 감독들이 약진하며 세계 영화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올해의 경향을 고스란히 반영하듯 단편 경쟁과 쇼케 이스 라인업이 한층 풍성해졌다. 칸, 베니스, 로카르노 등 주요 영화제에서 주목한 단편 작품들이 쇼케이스에 소개되는 한편, 드라마에 충실한 극영화부터 공포, 스릴러, 실험적인 스타일까지 형식적으로도 다양한 작품들이 경쟁부문에 상영된다. 천재 사진작가 렌항의 작 품을 모티브로 한 실험적인 단편 <렌항을 위하여>, 지난 밤 벌어진 총격으로 갑자기 학교에 가지 못할 상황에 놓인 초등학생의 눈으로 바라본 접경지역의 묘한 긴장을 그린 <꼬마 누레>, 다소 무뚝뚝한 모녀 사이를 악몽을 매개로 묘사하는 독특한 분위기의 드라마 <엄 마와 딸과 악몽> 등이 주목할 만하다. 다큐멘터리에서는 동시대 아시아 여러 나라의 주요 현안과 논점을 다루고 있는 작품과 굵직한 역사적 이슈를 깊이 있게 다룬 작품, 아 시아 다큐멘터리를 대표하는 거장의 신작과 신진 감독의 열정 넘치는 작품들이 고루 포진해 있다. 국제무대로 논쟁이 확대되어 가고 있 는 ‘위안부’ 이슈에 대해 일본계 미국인 감독이 목숨 걸고 파헤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주 전장(戰場)>, 삶을 구걸하기보다는 스포 츠를 통해 장애인의 힘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맹인 수영선수의 이야기 <암흑 속의 수영>, 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 과 아이돌 산업의 명과 암을 고민하게 하는 등은 꼭 챙겨 보아야 할 작품이다.

  • 한국

    여성 감독의 약진, 뉴 커런츠 2편, 비전 5편 여성 감독의 영화

    <버닝> <신과 함께- 인과 연> <공작> <인랑> <독전> <마녀> <남한산성> <변산> <허스토리> 등 이미 개봉한 영화 9편을 포함해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는 17편이 선정됐다. 2018 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됐던 홍상수 감독의 <풀잎들>, 김태용 감독이 지난해 국립국악원과 함께 공연 형태로 무대 에 올렸던 <꼭두>의 영화판,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을 원작으로 수영이 주연을 맡은 <막다른 골목의 추억>, 김대명, 김의성, 송윤 아가 주연을 맡아 억울한 처지에 놓이는 지적 장애인의 이야기를 담은 <돌멩이>, 경제적 궁지에 몰린 부부의 이야기를 각각 다른 방 식으로 풀어낸 <기도하는 남자>와 <빵꾸>, 허영과 거짓으로 이뤄진 세상을 보여주는 <속물들>, 제주에서 벌어지는 엇갈리는 로맨 스를 담은 <늦여름> 등 8편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뉴 커런츠 부문엔 한국영화 3편이 포함된다. <선희와 슬기>와 <벌새>는 10대 여학생이 주인공인 영화다. 두 영화는 각각 다른 방식으 로 소녀의 아픔과 성장을 담고 있다. <호흡>은 유괴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12년 만에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엔 10편이 선정됐다. <내 청춘에게 고함>으로 데뷔한 김영남 감독의 세 번째 영화 <오리의 웃음>을 제 외하고 9편이 데뷔작이고 절반인 5편이 여성 감독의 영화다. <영주>와 <영하의 바람>은 각각 다른 사연을 갖고 있지만, 소녀들의 성장담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보희와 녹양>은 남자 중학생, <나는 보리>는 여자 초등학생의 성장영화다. 이옥섭 감독이 연출 하고 구교환, 이주영이 주연을 맡은 <메기>와 손병호가 주연을 맡은 <멀리가지마라>는 기발한 상상이 돋보이는 블랙코미디이다. 최 희서가 주연을 맡은 <아워바디>와 이영진이 주연을 맡은 <계절과 계절 사이>는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바라보는 시각이 새로운 영화 들이다. 남자들의 이야기가 드문 올해 선정작 가운데 <밤빛>은 드물게 아버지와 아들의 교감을 다룬 이야기다.

  • 한국 다큐멘터리 풍성

    다큐멘터리는 경쟁 6편, 쇼케이스 8편이 선정되어 어느 해보다 풍성 함을 자랑한다. AND 제작지원작인 정일건의 <나의 노래: 메아리>와 이길보라의 <기억의 전쟁>, 박경근의 <군대>와 함께 한 장의 흑 백사진 속 단서를 통해 5.18 북한군 개입설의 실체를 추적해 가는 강상우의 <김군>이 경쟁에 포진하고 있다. 경쟁부문에 함께 선정된 명 소희의 <방문>과 한혜성의 <내가 모른 척한 것>은 신진 감독의 풋풋한 패기가 가득하다. 쇼케이스에 선정된 작품은 더욱 다양한 소재와 주제로 2010년대 한국사회의 여러 풍경을 보여준다. 부패 정권에 대한 저항에서 출 발하여 마침내 정권교체를 이루어내는 한국 민중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 2016~17년 촛불집회의 과정을 정리하며 그 현재적 의미를 점검하는 <광화 – 촛불로 역사를 피우다>는 앞으로 이어질 이른바 촛불 다큐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영화평론가이기도 한 정성일 감독이 8년 만에 완성해 선보이는 연작 <녹차의 중력>과 <백두 번 째 구름>은 한국영화의 거장 임권택 감독의 영화 인생과 그의 102 번째 영화 <화장>의 제작 과정을 담고 있다. <달팽이의 별>로 호평을 받았던 이승준 감독의 <크로싱 비욘드>는 여러 종목에 출전 한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선수들을 중심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록한다. 이밖에 박배일의 <라스트 씬>, 김지곤의 <리틀보 이 12725>는 부산을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신작이며, 구윤주의 <디어 마이 지니어스>, 배우이자 감독인 추상미의 <폴란 드로 간 아이들>도 함께 소개된다. 애니메이션 쇼케이스에는 오랜만에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두 편이 선정되었다. 김동리의 소설 『무녀도』를 애니메이션으로 해석한 안 재훈 감독의 <무녀도>는 개화기를 배경으로 무녀인 어머니와 기독교도가 된 아들의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을 그리고 있으 며, 한국적인 아름다움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유럽 애니메이션 시장의 관심을 모아 왔다. <아빠가 필요해>, <우리별 일호와 얼 룩소> 등의 작품에서 독특한 상상력과 특유의 서정미로 주목받아 온 장형윤 감독은 두 번째 장편 <마왕의 딸 이리샤>로 처음 부 산에 초청된다. 이외에 단편 쇼케이스로 <만신>의 박찬경 감독이 만든 단편영화 <반신반의>와 4년에 걸쳐 제주의 비경을 촬영해 완성한 <오버 데어>도 주목할만하다.

  • 월드

    메가폰을 잡은 스타들, 신작으로 돌아온 미주의 거장들

    올해는 할리우드 배우들의 연출 혹은 제작에 참여작품들이 도드라진다. 에단 호크는 미국의 컨트리 싱어송라이터 블레이즈 폴리의 인 생을 그린 <블레이즈>를 연출했다. 또한 올해 선댄스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킨더가튼 티처>는 배트맨 시리즈 <다크 나이트>로 잘 알려진 매기 질렌할이 주연과 함께 제작을 맡은 첫 번째 장편이다. 주지역의 거장들은 올해도 부지런히 신작을 소개한다. <위플래 쉬>와 <라라랜드>로 잘 알려진 데미언 차젤의 <퍼스트 맨>, 캐나다의 거장 드니 아르캉의 <미제국의 추락>, 다큐멘터리계의 영원한 반항아 마이클 무어의 코믹 다큐멘터리 <화씨 11/9> 등은 시네필 관객들이 손꼽아 기다려 온 작품들이다. 한편 칸영화제와 넷플릭스 갈등으로 더욱 화제가 된 알폰소 쿠아론의 <로마>, 멕시코 예술영화의 선봉장 카를로스 레이가다스의 <우리의 시간> 등 멕시코 거 장들의 신작들도 올해 부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2015년 <뱀의 포옹>으로 부산을 찾으며 세계가 주목하는 감독으로 부상한 콜 롬비아의 시로 게라, 크리스티나 갈레고의 <길 위의 새들>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이다.

  • 거장에서 신예까지, 동서남북을 가로지르는 유럽 영화의 저력

    올해 프랑스 영화 라인업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역시 누벨바그의 거장 장 뤽 고다르의 신작 <이미지 북>이다. 여기에 할리우 드 배우들과의 첫 번째 영어 영화인 자크 오디아르의 <시스터스 브라더스>, 부산국제영화제와 남다른 인연을 맺어온 클레르 드니, 올 리비에 아사야스, 그리고 프랑스 영화의 악동 가스파 노에, 피에르 쇨레르의 <원 네이션 원 킹> 등 프랑스 거장들의 신작 다수가 부 산을 찾을 예정이다. 여느 해보다도 많은 화제작을 배출한 이탈리아 영화 라인업도 주목할 만하다. 먼저 이탈리아 전 총리인 베를루 스코니를 다룬 파올로 소렌티노의 연작 <그때 그들>이 2시간 30분 인터내셔널 버전으로 소개된다. 마테오 가로네의 <도그맨>, 알 리체 로바허의 <행복한 라짜로>, 마리오 마르토네의 <카프리 레볼루션>, 그리고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감독 로베르토 미네르비니의 <화염 속의 세상> 등 올해 부산에서 이탈리아 영화의 성찬을 만날 수 있다. 올해 북유럽 작품들은 여느 해보다 많은 주목을 받았다. 독창적인스토리와 연출로 올해 칸영화제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인 <경계선> (스웨덴, 덴마크)을 필두로, 감동의 드라마 <지미>(스웨덴), 언제나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라스 폰 트리에의 <살인마 잭의 집>(덴마크) 등 다양한 작품들이 북유럽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준다. 특히 올해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두 편의 아이슬랜드 영화 <어느 여자의 전쟁>과 <아틱>이 눈길을 끈다. 독일 영화의 오늘을 이끄는 ‘베를린파(Berlin School)’의 선봉장 울리히 쾰러의 <인 마이 룸>(독일), 노 동자의 일상과 직장 내 갈등을 섬세하게 담아내는 <우리의 투쟁> (벨기에) 등 중유럽 영화들은 장르적 상상력에서 리얼리즘적 시선, 정치적 급진성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을 독특한 스타일로 보여준다. 올해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한 벨기에의 20대 신성 루 카스 돈트의 <걸>은 놓치지 말아야 할 필견작이다.동유럽의 중견 감독과 무서운 신예의 약진도 주목할 만하다. <이 다>로 아카데미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파벨 파블리코브스키의 신작 <콜드 워>(폴란드)와 더불어 우크라이나의 거장 세르 게이 로즈니차의 두 편의 신작, 그리고 루마니아 3인방 중 하나인 라두 주드 등 동유럽 영화의 오늘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대거 선정 되었다. 2015년 <사울의 아들>로 혜성같이 등장한 헝가리의 신예 라즐로 네메스의 두 번째 장편 <선셋>이나, 한국 배우 유태오가 한국계 러시아 록가수 빅토르 최 역으로 호연을 펼친 키릴 세레브레니코프(러시아)의 신작 <레토> 역시 많은 시네필 관객들의 기대 를 받는 작품들이다. 그 외 터키의 거장 누리 빌게 제일란의 신작<야생 배나무>, 두 여성의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자국인 케냐에 서 상영 금지 조치를 받은 <라피키, 친구> 등 세계 곳곳에서 출품된 다양한 영화들이 올해 부산을 찾을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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